페북에 민망하거나 모욕적 사진 타겟

사적인 그룹채팅 안심했다간 큰 코 다쳐

논란 큰 포럼에 올린 커멘트도 지워야




하버드대가 얼마 전 또 다시 소셜네트웍 서비스(SNS)에 부적절한 글을 올린 입학 예정자의 합격을 전격 취소했다. 하버드대가 SNS를 문제 삼아 합격을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도 SNS 비공개 그룹채팅에서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 받은 10여 명의 입학 예정자들에게 무더기 입학 취소 통보를 내린 적이 있다. 하버드는 물론 많은 미국대학들이 지원자의 SNS 등 온라인 활동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언론들에 따르면 대학들은 지원자들이 원서를 낸 대학 웹사이트에 언제 접속했는지. 학교에서 보낸 e메일은 언제 열어봤는지 까지 파악할 정도다. 대학들이 SNS를 단순히 관찰하는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입 전형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평소 SNS를 제대로 관리해야 하겠다. 부적절한 SNS 활동은 대학 합격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됐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SNS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대학들 왜 SNS를 살피나

주요 대학들이 지원자들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관찰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지원자가 정상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 ▷지원한 대학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알고 싶기 때문이다. 사립대 입학 사정관 대상 설문조사에서 35%는 지원자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살펴봤다고 답했다.

문제는 지원자들을 단순히 이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입학사정관들은 SNS를 통해 학생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되고 평가와 판단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의 SNS를 체크한 후 47%는 지원자의 대해 긍정적 부분을 발견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42%는 부정적 측면을 보게 됐다고 답했다.

이처럼 지원자의 SNS를 통해 입학사정관들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합격 여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의미다.

대학들이 지원자의 SNS를 관찰 할 때는 주로 서류상에 있는 학생 이메일과 ID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활동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빗한 경우도 안심 금물

하버드 대학이 SNS를 이유로 무더기로 합격 취소를 결정한 이유는 글 속에 인종차별과 성적 비하 등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이 동료간 사적인 공간의 내용을 어떻게 알았는지가 궁금한데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누군가 대화 내용을 스크린샷으로 찍어 하버드 측에 제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렇듯 “친구끼리 SNS에서 나눈 대화를 대학이 어떻게 알겠어”라는 안이한 인식은 더 이상 금물이다. 낮말을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이야기가 과장이 아니다. 친구들끼리 프라이빗하게 무심코 올린 부적절한 글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의 스크린샷으로 찍히거나 또 다른 코멘트가 달려 여기저기서 퍼질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부적절한 표현 금기

특히 대학 입학 전형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SNS 활동에 더 신중해야 한다. 가장 조심할 것은 ‘부적절한 글’이다. 여기서 부적절하다는 것은 지나친 성적인 표현, 인종차별적 발언, 욕설, 신체 표현들을 말한다. 또 그 글을 읽는 사람이 불편해도 마찬가지다. 사진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글이면 무방할까. 전문가들은 우스개 소리로 아예 ‘할머니가 읽어도 괜찮을 만한 수준’의 글을 포스팅하라고 말한다.

▲바보같은 사진들 삭제하기

대학들이 가장 많이 살펴보는 SNS는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 프로파일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각 대학 입학 사정관의 40% 정도가 이런 SNS를 체크했다.

이런 점에서 페이스북 등에 올라간 사진들을 다시한번 확인해야 한다. 바보 같아 보이는 모습, 모욕적인 행동, 불법 행위를 하는 사진들을 모두 제거하는 게 현명하다. 텀블러와 트위터 등 다른 곳에서도 같은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또 SNS에서 부적절한 사진들을 제거했다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된다. 친구들이 올린 자신의 사진들도 유념해야 한다. 여기에는 지원자가 태그되어 있을 수 있다. 꺼림칙하고 의심스런 사진에 대해서는 언태그(untag)를 하는 게 좋겠다.

▲구글로 검색하기

대학들 입학사정관의 20%가량이 지원자들을 SNS 활동을 관찰하기 위해 하는 것은 구글 서치다.

입학사정관들이 서치하고 있다면 지원자들도 먼저 자신을 구글링을 해봐야 한다. 자신의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하라는 것이다. 이때 부적적할 콘텐츠를 발견했다면 프로필 또는 웹사이트 담당자에게 삭제를 요청해야 한다.

너무 흔하고 일반적인 이름이라 자신의 활동 상황이 너무 쉽게 파악되는 것도 꺼려진다. 그렇다면 이름에 자신의 학교명, 중요한 학업성취, 과외활동 등을 이름과 함께 추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리처드 스미스 예일’ 혹은 ‘피터 윤 축구’ 식으로 검색할 수 있게 말이다.

▲공격적인 포럼에서 제거하기

논란이 큰 이슈를 다루는 공격적 인포럼에 참여해서 올린 커멘트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이 경우 포럼에서 자신을 ‘삭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직접 작성한 커멘트라면 어카운트에 접속해 지울 수 있다.

자신과 링크된 다른 사람이 작성한 커멘트를 지우고 싶다면 직접 작성자에게 연락해 삭제 요청을 하거나 웹사이트에 직접 연락해 처리해야 한다.

특히 웹사이트 측에 직접 연락해 설명해야 하는 경우 그 커맨트가 귀찮게 굴거나(harassing) 모략하는(slander) 혹은 명예훼손적(defamation)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웹사이트 측에서 ‘삭제’를 하기 위해서는 리포트를 하라고 할 수도 있다.

<이해광 기자>

▲인스타그램에서 깨끗한지 확인

요즘 대학들에서 가장 많이 들여다보는 SNS 중에서 인스타그램도 빠질 수 없다.

만약 무슨 이유로든지 어카운트를 비공개로 할 수 없는 경우 대학 측에서 체크했을 때 문제 소지가 있는 어떠한 사진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부적절한 메시지도 마찬가지. 인스타그램에서는 지겁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다. 받은 편지함의 경우 누군가가 보낸 스크린샷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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