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모기지 금리가 이번 주 하락하면서 3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연방 모기지 공사 프레디멕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의 이자율은 3.73%를 기록하며 2016년 11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0.11%포인트나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도 이번 주 3.16%를 기록하며 전주에 비해 0.09%포인트 떨어졌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1월 5%대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낮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모기지와 재융자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 이하, 3%대의 모기지 금리는 주택 바이어들에게는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3%대의 모기지 금리는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다.

모기지 대출자의 입장에서 보면 모기기 금리의 하락세는 반가운 소식이다 모기지 상환 조건을 더 낮은 금리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대출을 조기에 상환한 후 저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는 ‘리파이낸싱’(재융자)‘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리파이낸싱 신청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세가 부동산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마이크 프라탄토니 수석경제학자는 “올해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많은 주택 바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지난해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매주 상승하면서 바이어들이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했거나 많은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을 포기했지만 올해는 바이어들이 더욱 느긋하게 주택을 물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상당수 미국인들이 주택 구입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전국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역별로, 또 렌더별로 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모기지나 재융자 신청을 할 때 비교 샤핑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