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금지 이유 영화계 조지아 보이콧 확산

켐프, 영화사 정례미팅도 취소...침묵 일관

아브람스, 헐리웃 방문 해결책 모색 나서 



조지아의 낙태금지법안인 소위 ‘심장박동법’ 논란과 관련해 헐리웃의 메이저 영화사들이 조지아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법안 서명 당사자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반면 민주당 전 주지사 후보인 스테이시 아브람스가 대신 총대를 메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AJC는 아브람스가 6월 11일 헐리웃이 있는 LA를 방문해 낙태옹호그룹 대표 등과 만나는 한편 현지 영화사들과 낙태법 논란과 관련된 입장 조율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켐프 주지사가 벌여 놓은 사태를 아브람스가 대신 나서서 해결하는 모양새다.

아브람스의 이번 헐리웃 방문은 역시 낙태금지 반대론자인 CBS의 전 여성의장인 니나 태슬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태슬러는 “낙태금지법안 서명으로 조지아의 많은 일자리가 위태롭게 됐다”면서 “아브람스가 이 문제에 대해 낙태금지 반대세력과 영화사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브람스는 헐리웃행에 앞서 가진 LA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순히 낙태금지법뿐만 아니라 조지아의 정치인들과 그들의 끔찍한 행위와 맞서 투쟁하는 것”이라며 켐프 주지사와 공화당을 비난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켐프 주지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매년 5월이면 LA에서 가졌던 영화업자들과 미팅도 취소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메이저 영화사들이 심장박동법이 효력을 발생할 경우 조지아에서 완전 철수할 것이라는 경고에도 묵묵부답이다.

다만 켐프 주지사는 최근 사바나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조지아)에서 투자를 원하지 않은 영화사들이 있다면 그 자리를 또 다른 영화사들이 채울 것”이라고 말해 너무 안일한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