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담당-영어권 담당 등

각자 전문분야 맡아 하면

더 빨리 더 많은 일 가능

부부·모자·형제가 함께

가족형 파트너십도 증가

사랑과 신뢰까지 돈독해져




한인 비즈니스들 사이에 ‘파트너십’이 보편화되고 있다.

한인 경제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혼자 보다는 둘이서 힘을 합쳐야 더 많은 일을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사회에 동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가는 미 주류사회에 에어컨 부품을 판매하는 트루에어사의 공동대표로 있는 이용기 전 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응목씨다. 이들은 지난 35년동안 동업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주류 사회를 상대로 연간 매출액 1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설립한 개인 재정관리 전문기업 ‘아메리츠 파이낸셜’은 브라이언 이, 크리스 전 공동대표와 자회사격인 ‘아메리츠 애셋’ 켄 최 대표 삼총사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회사가 운영된다. 이 공동대표는 아메리츠 파이낸셜의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에이전트 트레이닝과 40여개에 달하는 파트너 에이전시 관리를 책임지고 있으며, 전 공동대표는 회사의 마케팅 활동과 연중 정기적으로 열리는 각종 세미나를 총괄한다. 최 아메리츠 애셋 대표는 6명의 재정상담가와 함께 기업 은퇴연금과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주업무로 삼으며 회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브라이언 이 공동대표는 “다른 두명의 파트너가 있어 일을 폭넓게 할 수 있고, 시간 또한 많이 절약된다”며 “우리 세 사람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신뢰감을 바탕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리 그라나다힐스에 본사가 있는 ‘베스트 부동산’에는 수잔 김·스티브 김 모자가 오너 및 오너 겸 브로커로 맹활약 중이다. 수잔 김 대표는 “지난 15년간 아들과 함께 회사를 운영해왔다”며 “아들은 주로 영어권 에이전트들을 관리하고 영어권 한인 및 타인종 고객의 부동산 거래를 담당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아들을 파트너로 삼고 일하니까 매일 얼굴도 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자랑했다. 

LA 한인타운 윌셔가에서 CPA 사무실을 운영하는 전석호 CPA는 부인 전한나 CPA와 함께 지난 2001년부터 회계법인을 운영해왔다. 7세 때 도미한 전한나 CPA는 사무실 안살림을 책임지며 주료 영어권 고객들을 챙긴다.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전석호 CPA는 “아내가 있기에 CPA 일과 커뮤니티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부부가 서로 간에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기 때문에 호흡을 잘 맞는다”고 말했다. 

LA에 본사를 둔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에는 맥스 이 수석부사장과 형인 브루스 이 부사장 형제가 있다. 동생의 적극적인 권유로 형이 부동산 업계에 투신한 케이스다. 두 사람 모두 주택, 상업용 건물, 산업용 건물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을 전문 취급한다.  

7년 경력의 맥스 이 수석부사장은 “형에게 돈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부동산업계에 뛰어들 것을 권유, 형이 2년 전 부동산 라이센스를 취득했다”며 “매일 사무실에서 형의 얼굴을 보는게 너무 좋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