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제작 영화 ‘미나리’

   캐스팅 디렉터 줄리아 김씨


10세 전후 한인 남녀어린이

7~8월께 애틀랜타서 촬영




“연기 경험이 없어도 상관없어요. 어리지만 영어에 서툰 부모를 대신하는 사려 깊음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면 좋겠습니다”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들의 캐스팅 디렉터로 활약 중인 줄리아 김씨가 올 여름 촬영에 들어가는 장편 극영화 ‘미나리’(MINARI)에 출연할 한인 남녀어린이를 찾고 있다. 

한인 신예 리 아이작 장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노예 12년’ ‘문라잇’을 제작한 할리웃 스타 브래드 피트의 ‘플랜B’와 ‘A24’가 제작사다.  

줄리아 김 디렉터는 “플랜B 제작사와는 올해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인 ‘더 라스트 블랙 맨 인 샌프란시스코’의 캐스팅 디렉터로 인연을 맺었다”며 “작품성을 우선으로 하는 할리웃 제작사가 ‘스토리의 힘’을 믿고 영화화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미나리’는 1983년 아칸소로 이민 온 한인 이민자 가족의 꿈과 애환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은 미나리 농장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지닌 제이콥·모니카 이씨 부부와 아들딸, 그리고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외할머니 5명이다. 

김 디렉터는 “인기 시리즈 ‘워킹 데드’와 영화 ‘버닝’의 배우 스티븐 연이 출연하고 크리스티나 오씨가 프로듀서로 나선다”며 “한인 감독과 프로듀서, 그리고 한인 배우들이 힘을 합친 영화에서 배우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김 디렉터가 찾고 있는 아역배우는 딸 앤과 아들 데이빗 역할로 10세 연령의 영어와 한국어 구사 한인 어린이(데이빗 역할은 9세도 가능)가 대상이다. 

열 살로 보이는 앤은 이민자 부모를 대신해 개스와 전기회사에 전화하는 강인하고 책임감 있는 딸이다. 또, 일년 터울의 남동생 데이빗은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일곱 살 정도로 보이는 장난꾸러기다. 농장이 좋아 뛰어 놀고 싶어 하지만 심장병이 있어 늘 주의해야 하기에 한국에서 온 외할머니와 부딪히는 일이 많다. 외할머니역은 한국의 탑 배우가 맡을 예정이다. 

김 디렉터는 “이번 영화 촬영지는 조지아 애틀란타로 오는 7월8일이나 15일 촬영이 시작될 예정으로 아역배우는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하기에 보호자 여행 경비도 제작사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오는 20일까지 연락처와 아이들의 사진을 이메일(MinariCasting@gmail.com)로 보내면 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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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나리’에 출연할 아역배우를 찾고 있는 줄리아 김 캐스팅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