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회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
주청사서 선포식... 주지사 참석
조지아 주의회가 미주 한인이민 116주년을 기념해 '미주 한인의 날' 선포 결의안(HR154)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11일 조지아 주청사에서는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이 열렸다.
주청사 기념식에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마이클 박 미주한인재단(KAF) 애틀랜타지회 회장을 포함한 관계자들, 김일홍 애틀랜타 한인회 회장,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 김강식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주 한인의 날 선포 결의안은 주하원에서 마이크 글랜턴, 샘 박, 로버트 트라멜, 제시 페트리아, 데이비드 클락, 척 에프스트레이션 등 6명의 의원이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한인 이민자들의 영향은 정치, 산업, 예술, 스포츠 등 여러 방면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10만이 넘는 한인 이민자들이 조지아에 거주하고 있고 ▲한인들이 조지아 경제 발전에 있어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주하원의원들 앞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한 마이크 글랜턴 주하원의원은 "조지아는 여러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으로 한인들도 우리의 일부이며 그들이 처음 정착한 날을 함께 기념해야 한다"며 방문한 한인인사들을 소개했다.
김영준 총영사도 단상에 올라 "12만명이 넘는 한인들이 조지아에 거주하며 경제, 문화, 지역 사회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며 "조지아에는 90여개의 한국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한국의 투자는 계속 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의 날로 선포한 1월13일은 1903년 한인 이민 선구자 102명이 갤릭호를 타고 한국을 출발, 태평양을 건너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디딘 날로 주의회는 매년 1월 혹은 2월초에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해 오고 있다.
전국으로도 캘리포니아와 뉴욕,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지에서도 주정부와 주의회 차원의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을 선포하고 기념행사를 열어 오고 있다. 이인락 기자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을 기념해 주청사에 모인 한인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