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 스킬드 너싱홈&재활센터'기공식
한인·아시안 대상... 내년 말 완공 목표
미주 최초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하는 '너싱홈 & 재활센터'가 귀넷에 탄생한다.
미선 호스피스 & 중환자 병동을 운영하는 미선 헬스서비스는 15일 로렌스빌 건축현장에서 직원 및 의료진, 헬스케어 종사자들, 한인사회 및 지역 종교 관계자, 그리고 로렌스빌 시장 등 주류사회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선 스킬드 너싱홈 & 재활센터'에 기공식을 가졌다.
너싱홈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 등 아시안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너싱홈 & 재활센터는 기존의 로렌스빌 미선호스피스 바로 옆에 세워진다. 규모는 100개 병상을 갖춘 3층 6만2,000 스퀘어피트로 가운데 층에는 40개 병상 규모의 재활센터가 들어선다.
2020년 12월 완공 목표로 공사비는 1,3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시공은 호건건설이 맡았다.
안과의사이자 미선호스피스 설립자인 김한선 박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미선 스킬드 너싱홈 & 재활센터'는 다양한 국가적 배경을 가진 환자들을 수용하게 된다"면서 "이에 따라 이 곳은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가진 환자와 사람들을 통해 국제적인 성격이 짙은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박사는 “지금까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노인들은 백인 등이 운영하는 너싱홈에서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많은 스트레스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 없이 편안한 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미선 스킬드 너싱홈 & 재활센터'의 의미를 설명했다.
'미선 스킬드 너싱홈 & 재활센터'에서는 한인 등 아시안 노인 환자들을 위해 각 나라 언어 및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자국어 방송 시청도 가능하게 하는 등 일반 너싱홈과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공식 행사에서는 쥬디 존슨 로렌스빌 시장도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일홍 애틀랜타 한인회장, 김세환 아틀란타 한인교회 목사, 내과의 김진안 박사 등도 참석했다.
미선 너싱홈 설립신청서는 주정부가 그 동안 두 차례 거부해 4년여 동안의 법적 소송 끝에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6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퍼밋을 얻는 과정에서 다시 6개월 가량 지연됐다. 조셉 박 기자
15일 진행된 미선 너싱홈 & 재활센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