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둘루스 '엣지 미용실'서

본인도 머리 총 쏴 자살시도...중태

경찰 "홧김에 저지른 범행" 추정 



둘루스 한인 미용실에서 남편이 업주인 부인을 총을 쏴 사살하고 자신도 머리에 총을 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나 한인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사건은 7일 오전 둘루스 플레젠트힐 로드와 노스 버클리 레이크 로드 교차로 월마트 앞 상가에 있는 한인 운영 미용실 '엣지 토탈 헤어'에서 일어났다.

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가해자 차 모(59)씨가 총을 든 채 미용실 안으로 들어와 부인인 업주 이 모(48)씨와 언쟁을 벌이다 갑자기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모두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때 이씨도 자리를 피하려 하자 차씨는 업소 밖으로 나가는 이씨를 향해 수 차례 총격을 가했다. 총을 맞은 이씨는 미용실 바로 밖에 쓰러졌고 차씨는 다시 이씨의 머리에 총을 대고 소위 처형방식으로 이씨를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차씨는 미용실 안에서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쏴 자살을 시도 했다. 

테드 사도스키 둘루스 경찰 대변인은 "신고를 접수 받고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피해 여성은 미용실 입구에 쓰러져 사망한 상태였고, 가해 남성은 미용실 안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피를 흘린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해 용의자 차씨는 귀넷 메디컬 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7일 오후 현재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 신원 및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는 미루고 있다. 그러나 사도스키 대변인은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은 가해자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이혼 소송이 진행되자 홧김에 저지른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당시 업소 내부에는 이씨의 딸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씨의 딸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 차씨와 피해자 이씨 사이에는 현장에 있던 딸을 포함해 두 명의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한인미용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엣지 미용실은 이씨와 이씨의 큰딸이 함께 운영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지인들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이혼한 사이"라고 알고 있을 정도로 두 부부는 불화를 겪어 왔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망한 이씨의 페이스북에는 딸이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 등 딸들과의 단란한 모습이 올라와 있어 주변 지인들의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등 피해자를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하자 지역 방송국 등 언론들도 긴급뉴스로 신속하게 보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인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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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긴급 출동한 경찰들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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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하자 지역 방송국 등 언론들도 긴급뉴스로 신속하게 보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WSB-TV 뉴스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