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일본, 진주만, 그리고 전쟁

지역뉴스 | | 2018-12-08 16:16:25

칼럼,미국,역사,이정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대부분의 미국민들이 유럽의 전쟁과정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긴장이 고조되었다. 자국의 전략적 입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하고 있던 일본은 태평양 전역에서 일본이 패권을 행사하게 될 '신질서"를 대담하게 선언했다. 나치 독일에 대항하여,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던 영국은 어쩔 수 없이 상해로부터 철수하고 미얀마통로(버마의 라시오로부터 중국 운남성 곤명으로 이르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전략적 도로)를 잠정적으로 폐쇄했다. 1940년 여름에 일본은 프랑스의 허약한 비시 정부로부터 인도차이나 비행장들을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얻었다. 그 해 9월에 일본은 로마-베를린 추축에 가담했다. 미국은 이에 대한 대항수단으로서 대일 고철수출을 금지시켰다. 

일본은 영영 말레이 반도와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석유, 주석, 고무등을 얻으려고 남진할 것 같았다. 1941년 일본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잔여지경을 점령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써 일본인 재산을 동결했다. 

1941년 10월에 도조 히데키 장군이 일본의 총리대신이 되었다. 그 해 11월 중순에 그는 미국에 특사를 파견하여 코델 헐 국무장관을 만나게 했다. 무엇보다도 일본은 미국이 일본인 재산동결을 해제하고 태평양 지역에서의 미해군 팽창을 중지하기를 요구했다. 헐 국무장관은 이러한 일본측 요구에 일본인 재산동결 해제조치의 교환조건으로 중국 및 인도차이나 반도로부터 일본이 철수해달라는 제안으로 대응했다. 일본은 이 제안을 연구하게 위해 2주일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12월 1일 이 제안을 거부했다. 12월 6일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일황 히로히토에게 직접 호소를 했다. 그러나 12월 7일 아침 일본의 항해 함재기들이 하와이 진주만의 미국 태평양 함대를 기습공격했다. 군함 5척을 포함한 19척의 군함과 미국 비행기 약 150대가 파괴되었으며, 미군 병사, 수병, 민간인 등 2,300여명이 피살되었다. 그날 단 한가지 사실만이 미국에게 유리했다. 즉, 그 이후의 태평양 해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미국 항공모함들이 해상에서 항해 중이었으며, 진주만에 정박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하와이, 미드웨이, 웨이크, 괌 등에 대한 일본의 기습공격 상보가 미국의 각 라디오에서 요란하게 방송되자 설마하고 의심하고 있던 미국민들의 마음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른바 "불명예로 남아있게 될 그날"에 대한 분노로 변했다. 12월 8일 미국 의회는 일본과의 전쟁 상태를 선언했으며, 3일 후에 독일과 이탈리아는 대미선전포고를 했다.

미국은 미국민들과 미국의 全산업 능력을 동원하는 체제로 신속히 들어갔다. 1942년 1월 6일 어마어마한 생산목표, 즉 그 해 안에 항공기 6만대, 전차 4만 5,000대, 고사포 2만대, 총 1,800만 중량톤의 상선대를 인도하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 나라의 모든 활동, 농업 제조업, 무역, 노동, 투자, 통신, 심지어는 교육 및 문화 사업까지--온갖 방식으로 새롭고도 확대된 통제하에 들어갔다. 이 나라는 거액의 돈을 모금해서 선박, 장갑차, 항공기 등을 대량생산하기 위한 거대한 새 산업들을 만들었다. 인구의 대이동이 일어났다. 일련의 징집조치에 의하여 미군의 총병력은 1,510만명에 달하게 되었다. 1943년말, 정복군인이거나 전쟁에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미국인 남녀총수는 약 6,500만 명이었다.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해서 고립주의자들의 호소력은 제거되었으며, 신속한 군대동원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진주만 피습 사건과 아시아인 간첩행위에 대한 두려움의 결과로써 미국민들은 편협한 행위, 즉 일본계 미국민들의 강제수용을 자행했다. 1942년 2월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던 약 12만명의 일본계 미국민들이 그들의 집으로부터 철조망이 쳐진 10개의 임시수용소로 이동 수용되었으며 후에 외딴 서남부 소도시들 외곽에 있는 강제 격리 수용소들로 이송되었다. 이들 일본계 미국민들의 약 63%는 미국 태생의 니세이(2세)였으므로 이들은 미국민이었다. 이들이 간첩행위 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실 하와이와 미국 본토 출신의 일본계 미국인들은 이탈리아 전선에 투입된 2개 보병부대에서 용감하게 싸워 두드러진 태평양 지역에서 통역과 번역관으로 복무했다. 1983년에 이르러서야 미국정부는 그 당시 일본계 미국인들을 강제수용한 일이 부당했음을 인정하고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GA 베리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64에 선정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이 고려하는 기준 목록이 있다. 대부분의 목록에서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의 모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틱톡, 마침내 미국서 1년 내에 퇴출된다”
“틱톡, 마침내 미국서 1년 내에 퇴출된다”

바이든, 강제매각법안 서명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연방의회가 입법 절차를 마친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과 중국계 동영상 공유앱인 틱톡 강제매각 내용을 담은 법안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