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센터 가장 주택털이도

게이트단지 주택도 안심못해


 


#한인  최모씨(58)는 최근 휴가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사이 도둑을 맞았다. 게이트단지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별 일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도둑들이 이삿짐센터 직원들로 위장해 단지 내로 들어와 이삿짐을 옮기는 척 최씨 집에 있는 귀중품을 모두 가져갔다. 최씨는 “이웃들이 ‘이사 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할 정도로 매우 자연스럽게 모든 물건들을 훔쳐간 것 같다”고 말했다.

연말을 맞아 여행, 모임 참석 등의 이유로 집을 비우는 주민들이 많아지며 도둑의 침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집을 비운 동안 배달된 소포분실 뿐만 아니라 게이트 아파트에 자연스럽게 침입해 일을 벌이는 등 갈수록 도둑들의 절도 방법이 치밀해지고 있기 때문에 한인들을 포함한 남가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수사국(FBI)의 통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에 미국의 주택절도는 매년 평월 대비 최대 18% 증가할 만큼 기승을 부린다. 2015년 연말에만 미국 전역에 58만 건의 절도사건이 접수됐는데 이 중 66%가 주택절도 사건이었다. 경찰은 이 중 증인 또는 증거부족의 이유로 단지 13%의 사건의 범인을 잡는데 그쳤으며 주택절도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은 약 140억 달러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 빈집털이 범죄의 대부분이 접근성이 용이한 주택은 물론 다가구가 거주하는 아파트와 콘도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빈집털이범들의 경우 범죄대상 거주지를 수일간 관찰한 뒤 사람의 인기척이 없을 경우 무단으로 침입해 현금과 귀중품을 절도해 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식 웹사이트, 트위터 등을 통해 ▲집안에 어느 정도의 불을 켜둘 것 ▲소리가 나는 알람을 설치 할 것 ▲비디오 모니터링을 할 것 ▲귀중품이나 현금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또 ▲자신이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소셜미디어(SNS)에 노출시키지 말 것 ▲스마트폰으로 내부를 살필 수 있는 CCTV를 설치하고 알람을 켜둘 것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