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MLB 디비전 시리즈
브레이브스, 내일저녁 다저스와 3차전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을 LA에서 치르고 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 4차전 경기를 7일과 8일 홈구장인 선트러스트파크에서 갖는다. 7일 경기는 오후 8시 7분, 8일 경기는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된다.
앞서 4일 1차전 경기에서 브레이브스는 다저스 류현진의 7이닝 4안타 무볼넷 호투에 밀려 6 대 0 완패를 당했다. 브레이브스는 정규시즌 성적이 가장 좋았던 에이스 마이크 폴티네비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지만 다저스의 선두타자 작 피더슨에게 리드오프 홈런, 2회에는 맥스 먼시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4실점 후 2이닝만에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이 왜 빅게임 피처인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팀의 부동의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1차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강력하고도 정확한 제구를 선보이며 브레이브스 타선을 7회까지 4안타 8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이날 경기를 지켜 본 애틀랜타 한인들은 홈팀 브레이브스 보다는 다저스를 응원했다. 선발 류현진 선수 때문이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이모(24)씨는 "경기 시작 전에는 솔직히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 지 혼란스러웠다.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라면서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류현진 선수를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는 류 선수가 등판하지 않은 이번 홈경기에서는 브레이브스를 맘껏(?) 응원할 작정이라고 전했다.
브레이브스로서는 5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 시즌 경기라 한인들을 포함한 홈팀 팬들은 경기장 입장권 구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티켓 마스터에 따르면 7일 3차전 경기는 거의 매진 상태고 일부 재구매 웹사이트에서만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8일 경기 입장권은 다소 여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차전까지 두 팀이 2승 2패 동률을 이루면 10일 LA 다저스 구장에서 오후 8시 7분에 5차전을 갖게 된다. 조셉 박 기자
류현진이 디비전 시리즈 개막전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