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임장 . 트러스트 작성 상속 원활하게

변호사, 회계사 등 연락처도 공유해야



은퇴를 눈앞에 예비 은퇴자들이 해야 할 일중에 빠져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 은퇴와 관련한 자녀들과의 대화다. 어떤 부모는 자녀들과의 이런 대화를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자녀들에게 부모의 은퇴 계획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US뉴스&월드리포트가 예비 은퇴자들이 자녀들에게 알려줘야 할 일들을 정리한 것이다. 





은퇴 재정 조언 사이트 ‘센서블 머니’의 대나 앤스패치 대표는 “재정 관련 대화는 빨리 하는 것이 좋다”면서 “인지 능력이 떨어져 재정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은퇴 후반기를 미래 대비해 두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소 5년전부터 말해둬라

은퇴는 당사자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이사를 가거나 재정적으로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라면 더욱 그렇다. 오하이오 애이번의 ‘JL 스미스 그룹’의 브라이언 비보 파이넌셜 어드바이저는 직장을 그만두기 5년 전에는 자녀들에게 은퇴 계획을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후 매 6개월마다 구체적인 계획을 다시 설명해주라고 덧붙였다. 


■재정 정보 공유

자녀들에게 구체적이고 자세한 재정을 알려주는 것을 꺼려하는 부모들도 있다. 반대로 재정 정보를 알려지고 또 재정 관리에 자녀들이 동참하도록 하는 부모도 있다. 

재정 컨선턴트사인 ‘세퀴녹스’의 조 위빅 대표는 “자녀들과 열린 마음으로 또 좀 더 정직하게 재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들은 부모가 충분히 사전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으므로 훨씬 더 편한 느낌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녀들 입장에서는 부모들의 은퇴 준비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녀들에게 재정지원 줄여라.

자녀들의 셀폰 비용부터 케이블 비용, 심지어는 모기지까지 대신 내주는 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은퇴를 한다면 이런 비용을 계속 지원해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자녀들에게 주던 금전적 도움을 점차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위빅 대표는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와 연결된 탯줄을 끊어야 하듯 자녀들을 언제까지라도 도와 줄 수는 없다”면서 “은퇴 오래 전부터 점차 줄여나가나 아예 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녀들과 함께 산다면 솔직히 말한다. 

다자란 성인이 된 자녀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부모와 함께 사는 ‘캉가루족’도 있을 것이다. 위빅 대표는 “집에서 함께 사는 자녀들이 있고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있다면 더 이상 지원을 중단하고 집에서 내보내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가족 회의를 통해 자녀들에게 이런 문제를 충분히 설명해준다. 


■유산 계획 알려주기

누가 무엇을 유산으로 물려 받을 것인지에 대해 자녀들과 대화를 미리 나누게 되면 부모가 죽은 후 자녀간의 분쟁이나 혼선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어느 자녀가 유산을 정리하는 집행 주체(executor)로 정해 질 것인가를 확실히 해 놓고 그 자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유산 상속 과정을 집행 하다록 해야 한다. 유산 집행을 여러명에게 맡기면 혼란만 가중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은퇴후 라이프스타일 알려주기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부모가 은퇴후 어떤 은퇴 생활을 원하느냐는 문제다. 현재 살고 있는 도시에게 살 것인가 아니며 온화한 기후의 도시로 옮길 것인가. 또 자녀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거주하고 싶은가 아니면 자녀와는 관계 없이 은퇴에 적합한 곳을 택할 것인가 등등을 자녀들에게 미리 알려 둔다. 

또 자녀들에게 양로원에 가야할 경우 어떤 곳을 원하는 지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어떤 부모는 양로원 보다는 자녀들과 함께 지내고 싶어 할 것이다. 또 장기 간병, 즉 롱텀케어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자녀에게 말해둔다. 


■서류 준비하기 

유산 상속 계획을 적은 서류와 관련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재정 위임장이나 의료 위임장도 준비해 두면 좋다. 이런 서류들은 자녀와 함께 공유해 둔다. 

바지디 공인 재정어드바이저는 “많은 사람들이 트러스트를 만들고 자신의 재산이 죽은 후 유언 재판소로 넘어가 처리되기를 원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간의 돈으로 트러스트를 만들어 두면 재판하는 과정에 소요되는 수천 수만 달러와 세금, 유산 상속자들의 스트레스나 시간을 절약해 줄 수 있다. 


■연락처 알려주기

자녀들이 유산 집행인이나 신탁인 또는 은퇴 플랜 구좌, 생명보험 수혜자로 명시돼 있다면 불행한 일을 당했을 그들이 연락할 연락처를 모두 알려준다. 보험 에이전트, 변호사, 회계사, 재정 어드바이저 등이 될 것이다. 많은 부모들은 재정과 관련돼 전문가와 만날 때 자녀들과 함께 한다. 이런 전문인들이 자녀들에게 부모가 무엇을 원하는 지 정확히 인식시켜 줄 것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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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은퇴 최소 5년 전부터는 자녀들과 은퇴와 재정에 관련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David Plunkert/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