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의학이라하면 무슨 뜻인지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짐작한다. 대체의학, 영어로 하면 Alternative medicine 이란 무슨 사이비 의학을 말하는 것도 차세대 의학이라는 말도 아닌 말그대로  정통 의학(Tranditional medicine) 은 아니지만 현존하고 있는 의학을 보완해줄 수 있으리라고 믿어지고 있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과학적 실험과 연구를 통해 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치료를 말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대체의학을  보완의학(Complimentary medicine)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현재 정통의학에서 제공 하고 있지 못하는 치료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합쳐서 Complimentary Alternative Medicine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필자와 같이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 병원에서 수련 후 진료를 하는 의사들은 그 효과가 증명이 되지 않았거나 증명이 이미 된 것도 계속된 연구에서 결과가 계속 뒤집히기도 하기도 하는 대체의학을 함부로 권하기를 꺼려하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정부에서 주관하는 보험(Medicare, Medicaid)나 대부분의 사보험들은 이런 대체의학에 돈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대체의학을 시도하려는 많은 환자들은 본인 부담이 늘어 나게 된다. 

 

필자도 과학적 실험과 연구를 통해 증명이 된  치료방법이아니라면 환자들에게 권하기가 참 어렵다. 특히, 환자가 진료시 대체의학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물어 보면 답변 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필자와 같은 Medical Doctor는 정부가 주도하는 보험, 즉 Medicare 나 Medicaid 또한 많은 사보험 회사와 계약을 맺을 때 증명된 정통의학만 시행 하도록 동의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대체 의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바, 현대 정통 의학에서는 대체의학을 어떻게 평가하는 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필자는 통증 스포츠 의학 전문의이기 때문에 이번 칼럼에서는 주로 통증 및 스포츠 의학을 위주로 대체의학이 어떻게 다루어 지는 지를 알아보고 자 한다. 


먼저 대체의학의 범주에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선 대체의학의 범주는 매우 넓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이 많이 시도하는 침술, 카이로프랙틱, 건강 보조식품, 한약, 요가, 명상, 심지어는 치유를 바라는 하는 기도도 대체의학이라고 분류된다. 즉,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어 대부분의 의사들이 동의하에 만들어진 지침에 따라 병원에서 행해지는 치료가 아니면서도, 환자가 낫기를 바라는 의도로 행하는 거의 모든 행동이 이 범주에 들어 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치유를 의도한 행위들을 현대 의학계에서 굳이 대체의학이라는 이름을 준 이유는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될 경우 언제든지 제도권 정통 의학으로 편입을 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대체의학을 치료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예을 들어 명상과 기도를 통해 암이 나은 사람이 있다고 하여 이러한 치료 방법을 모든 암 환자에게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다. 암 치료는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증명된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게 현대 의학의 입장이다. 한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미국 사람들도 현대 의학에서 확실한 치료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난치, 불치병을 중심으로 대체 의학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미국 정부에서도 대체 의학의 효능을 증명하기 위해 미국 국립 보건원(NIH) 나 CDC(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을 통해 매해 돈을 쓰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체 의학중 제도권 의학으로 편입된 치료방법이 매우 소수만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기도와 같이 어떤 치료 방법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것도 사실이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체 의학 중 한국인들이 많이 받는 침술부터 이야기 해 보도록 하자. 과연 침이 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물론 이 질문을 한의사나 침구사들에게 하는 것은 아주 예의없는 질문이 될 수 있다는 것도 필자는 잘 이해하고 있다. 침술은 이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오랜 세월 동안 존재해온 치료법을 가지고 현대의학의 기준으로 효과가 있는지 되묻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21세기는 과학의 세기이고 그 어떤 치료법도 과학적 방법론으로 증명이 되어야 인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므로 일단 의학계에서 침술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고 있는지 다음 시간에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