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MARTA) 전철노선을 둘루스까지 확장하는 계획안이 1일 통과됐다.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BOC)는 이날 오전 열린 회의에서 마타 전철 확장 및 운영에 대한 가계약안을 투표에 부쳐 통과시켰다. 또 가계약안을 포함한 대중교통 확대를 위한 장기 판매세 증세에 대한 주민투표는 3월 19일 실시하기로 했다. 주민투표는 올 11월 중간선거와 함께 실시될 것으로 예상 됐었다.
이날 확정된 결과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마타 전철 확장안의 경우 노크로스, 둘루스, 스와니 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주민투표를 3월로 미룬 결정에 대해서는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게이브 오코이 귀넷 민주당 대표는 "선거에 관심이 높은 11월에 주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일자를 바꾼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샬롯 내쉬 BOC 위원장은 "정치적인 어떠한 목적도 없으며, 의회 투표 결과대로 주민투표를 내년 3월에 실시할 것"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만일 3월 주민투표에서 마타 참여가 최종 확정되면 귀넷과 마타는 2019년부터 2057년까지 39년간의 장기계약을 맺게 된다. 또 마타 건설을 포함한 대중교통 확대 예산 확보를 위해 판매세를 2019년 7월부터 1%포인트를 추가로 부과하게 된다. 귀넷카운티의 경우 현행 6%에서 대중교통 확대를 위한 판매세 1%포인트가 추가로 붙게 되면 귀넷카운티에서는 총 7%의 판매세가 부과된다. BOC는 마일당 철도 추가 건설비용이 2억 5,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철도 건설비용만 총 54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귀넷카운티는 첫 6년간은 마타에 판매세의 29%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귀넷에서는 마타 노선 신설을 위한 1% 판매세안이 수차례 주민투표에 부쳐졌지만 계속 부결됐었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에 부결된 바 있어 이번에는 통과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