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은행들 예금유치 경쟁
한인·주류은행 대출자금 확보 비상
은행권의 예금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한인은행은 CD로, 미주류은행은 현금 보너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출은 늘어나는데 예금이 부족한 '돈 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예금 금리를 상향하고 있는 가운데 주류은행들의 현금 보너스 제공 경쟁은 점점 치열해 지는 상태다. 체이스 은행, HSBC, 유니온 뱅크, 뱅크오브 아메리카(BOA) 등이 체킹이나 세이빙스, 머니마켓 계좌를 신규 오픈할 경우 20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현금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표 참조>
체이스는 오는 8월 6일까지 체킹 계좌를 열고 월 디렉트 디파짓을 연결할 경우 300달러, 1만 5,000달러 이상 체이스 세이빙스 계좌를 열고 1만 5,000달러 이상 밸런스를 90일 이상 유지하면 200달러를 제공하는 등 최고 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HSBC는 1만달러 이상 체킹 계좌를 열고 90일 이상 1만 달러 이상 체킹과 세이빙스 계좌 합동 밸런스를 유지하면 350달러 현금을 지급한다. 최소 밸런스 유지가 1,500달러 이상인 초이스 체킹 게좌의 경우 200달러, 밸런스 유지가 10만달러 이상인 프리미어 체킹을 열면 750달러 보너스를 각각 받을 수 있다.
유니온 뱅크는 오는 7월 31일까지 1,000달러 이상 신규 비즈니스 체킹 계좌를 열고 2개월 간 1,000달러 이상 밸런스를 유지할 경우 350달러를 현금으로 제공한다.
디스커버 뱅크는 온라인 세이빙스 계좌를 오픈하고 1만 5,000달러 이상을 입금하면 150달러, 2만 5,000달러 이상을 입금하면 350달러를 현금으로 제공한다.
BOA는 크레딧카드 고객이 체킹 계좌를 오픈할 경우 300달러를 지급한다. 이 프로모션은 은행으로부터 개별 오퍼를 받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한인은행들도 단골고객 이탈과 신규 예금 유치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인은행들은 특히 현금보너스 보다는 주로 CD(양도성 정기예금 증서)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메트로시티 은행의 경우 스페셜로 10개월 만기 CD에 2.30%연이자(APY)을 지급한다. 제일은행은 18개월 만기 CD에 연 2.25% , 12개월 CD에는 2.10 %의 연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노아뱅크는 잔스크릭 지점 개설 4주년을 기념해 15개월 CD에 2.40%, 12개월 만기 CD에 2.30%의 연이자를 각각 지급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현재 프로모션으로 18개월 만기 CD에 2.30%의 연이자를 지급하고 있으며, 13개월 CD에 2.25%, 12개월 CD에 2.15 %를 지급한다. 이와 더불어 체킹 어카운트 개설시 0.1%의 이자를 추가로 적용해준다.
한편 은행 관계자들은 현금 프로모션의 경우 ▲계좌 개설 시 최소 금액 요구 ▲일정 기간 밸런스 유지 조건 ▲디렉트디파짓 연결 등의 조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각 은행과 직접 확인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