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보도 언론에 법적 대응"
"둘루스점 매각 추진은 사실"
아씨 플라자 둘루스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슈가로프점 매각설이 불거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아씨 플라자 측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에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는 등 소문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한인사회에는 그 동안 아씨 플라자 둘루스점 매각 소문이 꾸준하게 나돌았다. 이에 본지는 아씨 프라자 측과 수차례 접촉을 통해 이 같은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아씨 측은 "홍콩계 자본과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해 주면서 "그러나 최종 클로징 단계 전이므로 만일 클로징이 예상대로 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파문을 고려해 보도를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만일 매각이 성사될 경우 고용은 전원 승계되는 한편 영업도 중단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클로징이 완료되는 즉시 이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확약했다.
그러던 중 10일 이 같은 내용이 지역 신문에 보도됐다. 해당 신문은 둘루스점 매각 외에 슈가로프점 매각 추진설도 함께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틀랜타의 큰 매장(둘루스점)은 이미 매각됐고 작은 매장(슈가로프점)은 매각을 추진 중" 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슈가로프점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해 아씨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배남철 아씨 플라자 이사는 "슈가로프점 매각 추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배 이사는 아씨 플라자 측의 소매영업 담당 최고위층 임원이다.
배 이사는 "슈가로프점 매각은 검토한 적도 없고 오히려 둘루스점 매각 이후 도매기능을 옮겨와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씨 플라자와 관련이 있는 한 부동산 전문인도 "둘루스점의 경우 건물을 소유하고 있고 실제 매각 추진도 맞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슈가로프점은 임대이기 때문에 매각자체가 성립이 안된다"며 역시 매각추진설을 부인했다. 이 부동산 전문인은 "슈가로프점 매각설은 아마 둘루스점 매각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아씨 플라자 측은 둘루스점 매각완료 시점과 때를 맞춰 슈가로프점에 대한 입장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씨 플라자 슈가로프점은 지난 2005년에, 둘루스점은 2009년에 개점했다. 이주한 기자
아씨 플라자 둘루스점(위)과 슈가로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