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전문가 칼럼]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주택보험과 쓰러진 나무

지역뉴스 | | 2018-06-27 18:18:50

칼럼,최선호,보험,주택보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건강한 나무는 대개 싱싱하고 멋있게 보이지만, 이 나무가 쓰러지면 흉물이 되고 천덕꾸러기로 변해 버린다. 특히 집 주위에 있는 나무가 쓰러지면, 재산에 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사람을 상하게 하고 심지어 사람의 목숨을 앗아 갈 수도 있다.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지만, 뜻하지 않게 쓰러진 나무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면 굉장히 억울한 일이다. 집 주위에 있는 나무들을 가끔 한번 살펴보는 것이 그 확률을 줄이는 길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 집 주위에 있는 나무가 쓰러지는 경우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자.

위험하게 보이는 나무는 미리 베어 버리는 것이 낫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집 주위의 모든 나무를 베어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우리 집 주위에는 우리 집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옆집 나무도 있다. 만약 우리 집 나무가 비바람에 쓰러져 우리 집에 피해를 주면, 내가 가진 주택보험으로 보상받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옆집 나무가 쓰러져 우리 집에 피해를 주면 어떻게 될까? 답은 이것 또한 나의 주택보험으로 내가 보상을 받아야 한다이다. 나로서는 좀 억울하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왜 억울하냐면, 나의 주택보험에서 내가 보상을 받으면 디덕터블을 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새 대개 디덕터블이 건당 $1,000이므로, 피해액 중 $1,000은 내가 고스란히 떠안아야만 한다. 이때 더구나 억울한 것은 나의 주택보험에서 보상을 받는 때는 우리 집 식구의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을 거의 받을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반대로 우리 집 나무가 쓰러져 옆집에 피해를 준 경우에는 옆집의 주택보험으로 옆집이 보상을 받게 된다. 도의적으로는 미안해할 수는 있어도 우리 집 주택보험을 쓰라고 옆집에 친절을 베풀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런데 옆집 나무가 쓰러져 우리 집에 피해를 준 때라고 할지라도 옆집 주택보험으로 보상을 받는 예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옆집 나무 중 어느 한 나무가 썩어 있어 위험할 것 같아서 미리 옆집 주인에게 통지해 두었는데도 옆집이 아무 조치를 위하지 않은 때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만일 그 나무가 쓰러져 우리 집을 덮치면, 그 사고로 재산 손실도 발생할 수 있고 사람이 다치거나 인명에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발생한 재산 손실과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옆집의 주택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나에게 무척 유리해진다. 디덕터블이 적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 집에 생긴 인명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위험한 나무에 대해 옆집에 통보할 때에는 나무의 사진과 전달한 편지의 복사본을 잘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물론, 이웃집에 사진과 편지까지 전해 주는 것이 야박한 태도로 보이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겠으나, 사고가 크게 난 상황을 생각해 보면 잠시 야박하게 보이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이때 나무 전문가의 의견을 첨부하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런데 집의 나무가 쓰러져 우리 자동차를 부수어 버린 때는 어떻게 될까? 이때는 주택보험에 대해서는 잊어버려야 한다. 이것은 순전히 자동차 보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자동차 보험의 컴프리헨시브 항목으로 보상받게 되므로 보험료가 올라가는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물론 이때도 옆집에 썩은 나무가 있어 서면으로 경고하였다면, 그 옆집의 썩은 나무가 쓰러져 내 차가 부서진 것에 대해서는 옆집의 주택보험으로 보상받을 수도 있다.

나무가 쓰러지면 집 건물에 크게 피해를 주는 것도 위험천만이지만, 사람이 다치거나 인명에 피해를 주면 더 큰 일이다. 평소에 위험한 나무는 돈을 들여서라도 미리 없애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하겠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 뉴진스/어도어 제공 ◇ 뉴진스, 컴백 일정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10월 20일 결혼 “’유퀴즈’서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10월 20일 결혼 “’유퀴즈’서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켐프, 16세 미만 청소년 SNS 가입 시 부모 허락
켐프, 16세 미만 청소년 SNS 가입 시 부모 허락

켐프 주지사 청소년 SNS 법안 서명 음란사이트 접속 시 1만 달러 벌금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청소년이 소셜 미디어에 가입하려면 부모의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는 상원 법안351에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평균가 40만 달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평균가 40만 달러

풀턴 70만 달러, 귀넷 49만 달러봄철 주택시장, 수요↑, 공급 부족 2024년 봄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시장에서 주택 수요는 최고치로 상승한데 반해 공급은 여전히 제한

FDA "저온살균우유서 조류독감바이러스 발견"
FDA "저온살균우유서 조류독감바이러스 발견"

"양성반응 보였으나 활성화된 실질적 바이러스는 아냐"최소 8개주 젖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인…인간감염 사례도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젖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식품의약국(FD

한화큐셀, TGC와 450㎿ 태양광 모듈 공급·발전소 EPC 계약
한화큐셀, TGC와 450㎿ 태양광 모듈 공급·발전소 EPC 계약

마이크로소프트 이어 두번째 대형 계약…"EPC 등으로 사업다각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상업용 태양광 모듈 공급 및 발전소 시공 계약을 따냈다.한화큐셀의 자회사

LA 지하철서 50대 승객 살해 혐의 40대 남성 체포
LA 지하철서 50대 승객 살해 혐의 40대 남성 체포

로스앤젤레스(LA) 지하철에서 50대 여성 승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23일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 사건은 전날 오전 5시께 시내 지하철

한인 남성, 별거 아내 납치해 생매장 시도 ‘중형’
한인 남성, 별거 아내 납치해 생매장 시도 ‘중형’

워싱턴주 50대 남편숲속에 산 채로 묻어유죄인정·13년형 선고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폭행한 후 납치해 산 속에 생매장을 시도했던 50대 한인 남성이 살인미수 등 혐의에 대해 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