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굴과 목 그리고 몸의 여러 곳에도 발생한 피부병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오래 전부터 피부병으로 치료를 받아도 좋아지지가 않습니다. 체격은 큰편이며 육식을 좋아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편입니다. 이러한 완고한 피부병도 한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A : 상담자의 체질은 전형적인 태음인(太陰人)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태음인은 골격이 굵고 손발이 크며 비대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리고 폐(肺)의 기(氣)가 약하고 간(肝)의 기운이 강한것이 특징입니다. 성격은 속마음을 잘 나타내지 않고 고집이 세며 겁이 많은 편입니다.

사람은 항온 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생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끓임없이 열에너지가 생산되며 생산된 만큼 소모를 시키고 있지요. 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 생산된 열에너지가 외부로 잘 배출되지 않으면 체내에 열이 울체(鬱滯)되어 각 조직과 장기에 장애를 주겠지요. 그 중에서도 일차적으로 영향을 받는 곳은  피부입니다. 체열은 호흡이나 대소변을 통해 배출되기도 하지만 피부를 통해 배출되는 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체내에 열이 울체되면 인체는 열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법중 하나로 피부에 혈액량을 증가시켜 피부발산을 통한 열에너지 소모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피부가 긴장되고 위축되어 있는 상태에서 열이 많이 몰리면 발적(發赤), 발반(發斑), 종창(腫瘡)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상에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이라는 처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풍통성상을 쓰기에 적합한 신체조건은 상담자와 같은 습열(濕熱)이 많은 태음인, 평소에 열이 많은 사람, 몸이 뜨거운 사람, 열이 많은 아이들, 또는 열은 많지만 발산이 잘 되지 않는 사람에게 적합하나, 신체가 허랭한 사람에게는 부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풍통성산은 체내에 울체된 열이 배출되지 못하여 각종 피부질환(皮膚疾患), 발열(發熱), 두통(頭痛), 현훈(眩暈), 광증(狂症), 천식(喘息), 편도염(扁桃炎) 등이 발생했을 때 빈용하는 처방입니다. 또한 평소 체열이 높은 사람이 감기에 걸렸을 때와 고지혈증이 있을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방구성을 보면 활석(Talcum)은 약리실험에서 이뇨작용, 점막보호작용, 소염작용, 지사작용, 항균작용 등이 밝혀졌고, 비뇨기조직의염증으로 혈관투과성이 항진되고 혈소판이 응고되어 국소에 부종이 있으면서 소변불리(小便不利)가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감초는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이 있어 항염즘작용, 해독작용, 해열작용을 합니다. 석고(Gypsum)는 발열중추를 억제하여 해열작용을 하며, 혈관투과성을 억제하여 소염작용을 하는 작용을 합니다.  황금(Scutellariae Radix)은 직접 말초혈관에 작용하여 혈압을 강하시키며,  혈관투과성 항진을 억제하고 소염작용이 강하여 혈관의 염증성 충혈(充血)과 울혈(鬱血)을 완화 시켜줍니다. 길경은 거담작용과 염증을 억제하는 소염작용도 있습니다.

방풍은 표재(表在)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 있으며, 천궁은 관상동맥과 말초혈관을 확장하여 하지(下肢)와 심근(心筋)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당귀는 말초혈관의 혈류를 원활히 함으로써 말초순환장애를 개선 시켜 줍니다. 적작약은 평활근의 경련을 억제하고, 중추신경의 흥분을 억제하여 진정작용을 합니다. 대황은 장점막을 자극하여 연동운동을 항진시키고, 수분흡수를 저해하여 설사를 유발 시킵니다. 마황의 휘발성 정유는 혈관운동 중추를 자극하여 혈관운동작용을 강화하고, 땀분비를 증가시키며,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하여 진해작용(鎭咳作用)을 합니다.

박하는 소염, 진통작용이 있고, 연교는 비만세포막을 강화하여 화학전달 물질의 유리를 억제하므로 항알레르기 작용을 합니다. 망초는 사하작용을 하며, 형개는 피부의 혈행을 촉진하고, 백출은 이뇨작용을 합니다. 산치자는 혈관의 울혈과 충혈을 완화시키고, 발열중추를 억제하여 해열작용을 나타냅니다.

일맥 한의원 김무곤 678-467-9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