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 처리반 출동 소동
FBI "가정용 복합 세척제"
모텔에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현장에서의 심한 냄새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오후 디캡 경찰 소속 경관3명은 메모리얼 드라이브에 있는 한 모텔에서 한 남성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모텔 방문을 연 순간 경찰들은 강한 화학물질 냄새로 인해 구역질과 함께 가벼운 현기증 증세를 보였다.
경찰들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내 FBI특수요원들과 디캡 카운티 위험물질 처리반, 디캡 국토안보부 긴급타격대가 현장에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투숙객들도 급히 밖으로 대피했다.
조사 결과 FBI는 "문제의 냄새는 가정용 세제 복합물에 나온 것"으로 추정하면서 "다른 해로운 물질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카운티 의학 검시소에 사망한 48세 남성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병원에 입원한 경찰 3명은 모두 다음날 오전 퇴원했다. 현재 모텔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우빈 기자
사건이 일어난 모텔에 경찰과 위험물 처리반, 국토안보부 긴급타격대까지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