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한인들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플로리다에서 20대 한인 여대생이 만취한 상태로 역주행하다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일어났다.
플로리다 게인스빌 경찰은 지난 달 30일 새벽 16번 애비뉴 인근 왈도 로드에서 북쪽 방향으로 역주하는 2014년형 검정색 미니 쿠퍼 승용차를 발견했다.
뒤쫒아 가서 차를 세운 경찰은 운전자 최모(29)씨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명령했지만 최씨는 갑자기 차량을 후진해 도주하려 했다.
그러나 경찰이 멈추라고 소리치자 최씨는 이내 차를 멈췄고 차에서 내려 음주 테스트를 받았다. 최씨는 "술집에서 술 두 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테스트 결과 최씨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98%로 기준치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최씨는 음주운전과 체포불응혐의로 체포돼 앨라추아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당일 오후 2만 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됐다.
최씨가 체포된 곳은 플로리다 대학으로부터 2마일 떨어진 지점이며 최씨는 이 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