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강 20년만 최고수위
토네이도에 인명피해 잇달아
조지이주 하천들도 위험수위
중부와 남부의 하천 200여 곳이 며칠째 계속된 폭우와 폭풍우로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26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홍수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중북부 오대호 주변에서 남부 텍사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일부 지역은 토네이도 피해를 보기도 했다.
웨더닷컴 기상예보관 크리스 돌체는 "미시시피 주 저지대와 테네시 주 협곡 지대가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돌체는 "200곳 넘는 하천의 수위가 홍수 단계에 이르렀다"며 "아칸소, 테네시, 켄터키, 미시시피, 앨라배마, 조지아 주에 있는 하천이 해당한다"고 말했다.
켄터키 주에서는 지난 주말 800㎜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하이오 강 수위가 평소 수준보다 6m 이상 올라갔다.
켄터키 주 루이빌의 그레그 피셔 시장은 연방재난관리국(FEMA)에 지원을 요청했다.
루이빌과 신시내티 지역의 오하이오 강은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에 도달했다. 국립기상청은 며칠 내로 홍수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차고가 물에 잠겼다는 신시내티의 한 주민은 USA투데이에 "펌프를 동원해 1분에 1천ℓ 넘게 물을 빼야 했다"고 말했다.
켄터키 주 애더빌의 70대 주민은 토네이도에 집이 부서지면서 숨졌다고 현지 WKRN 방송이 전했다.
미시간 주 남서부에서도 침수 피해를 본 지역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말했다.
아칸소 주 북동부에서도 폭풍에 트레일러 주택이 부서지면서 80대 노인 한 명이 숨졌다.
테네시 주에는 주말 동안 토네이도 2개가 주 전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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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최고 수위 기록한 오하이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