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대형 찜질방 공사 

잠적하청업자 임금체불도

주시공사 법적 대응 준비

찜질방 업주 공사지연 피해

 

 

한인타운 중심지에 건설되고 있는 초대형 찜질방 공사가 하청시공업체의 공사 중단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공사발주자인 찜질방 측의 피해는 물론 공사중단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과 주 시공사의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 채비 등 문제가 복잡하게 불거지고 있다.

16일 본지와 만난 둘루스에 찜질방 '애틀랜타 스파랜드' 주시공업체인 NCD사에 따르면 NCD사는 이번 공사중  냉난방 및 환기장치(HVAC) 설치를 테네시주 클락스빌 기반의 하청업체 ‘캠벨 & 컴퍼니’와 지난해 7월 계약을 맺고 시공을 맡겼다. 

하지만 캠벨 측은 도중에 자재비가 너무 많이 올랐다며 돈이 없어 공사를 못하겠다며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NCD측은 계약 시 제출한 공사시간표의 공정률에 훨씬 못미친 상태에서 무작정 돈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해 합당한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캠벨 측은  11월 중순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고 업주가 잠적한 상태라고 NCD측은 전했다.

캠벨 측은 현장에 일했던 한인 근로자 1명과  히스패닉 근로자 2명에 대해 각각 각각 3,600달러, 1,800달러, 1,400달러 등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캠벨사의 대표인 소니 캠벨(한국명 김은상)씨는 현직 테네시주 클락스빌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NCD측과 캠밸에서 일했던 한인 근로자에 따르면  캠벨씨는 임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한 날인 지난해 12월 7일 홀카운티에 45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캠벨씨는 이 집을 사면서 9만-10만달러 정도를 다운페이 했으며 36만달러를 대출금으로 충당했다.

현재 캠벨 측의 공사중단으로 손해를 입은 NCD측은 캠벨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업체에게 공사를 맡기려면 일이 훨씬 복잡해지고 공사비도 산더미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사 발주자인 스파랜드 측의 손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공사는 지난 해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됐지만 공사 지연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측의 추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한 변호사는 “NCD사가 캠벨씨와 그가 운영하는 회사를 상대로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임금체불에 따른 노동청 고발 등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라며 “보통 회사 돈을 불법으로 개인재산으로 빼돌려 은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건의 경우 고의성 여부를 조사해 은닉재산이 있다면  환수(pierce the veil)조치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본지는 캠벨씨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조셉 박 기자 

 

공사가 진행 중인 둘루스 스타랜드 공사현장 외부 전경.
공사가 진행 중인 둘루스 스타랜드 공사현장 외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