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비 모금실적이 흑자 관건
코리언 페스티벌 등도 잘 치러야
한국학교차용금 3만불 반환 주목
33대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김일홍)가 지난 달 30일 첫 이사회를 열고 올 해 예산 및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 의해 확정된 한인회 올 해 예산안 규모는 수입 59만 8,5000달러에 지출은 58만 4,000여 달러다. 규모로만 보면 32대 한인회 출범 첫 해의 수입 37만7,000여 달러, 지출 33만6,000여 달러에 비해 무려 20여만 달러가 늘어났다. 올 해 한인회 탄생 50주년 기념행사를 감안하더라도 역대 살림살이와 비교하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수입과 지출 모두 20만 달러가 책정된 코리언 페스티벌과 한인회 탄생 50주년 기념행사 예산을 제외하면 수입면에서는 19만2,000달러의 회관 관리 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회관 관련 총지출규모가 15만 3,000달러로 회관 운영으로 한인회가 벌어 들이는 순수입은 4만여 달러에 가까운 셈이다.
각종 한인회비로 구성되는 일반수입은 9만7,500달러로 책정됐다. 회장 선출 과정에서 없어진 공탁금이 차지했던 몫은 일반동포 한인회비 수입으로 대체됐다. 이날 김일홍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모두 6천명의 한인회비 납부를 목표로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첫 해인 2018년에는 3천명분 한인회비 6만 달러가 일반수입으로 잡혔다.
이외에 특별 수입분야에서 개인과 단체 후원금 각각 2만 달러도 주목 할만 하다.
지출부분에서는 회관관리비 15만3,000달러와 코리언 페스티벌과 한인회 탄생 50주년 기념행사비 20만 달러 그리고 예비비 4만 달러를 제외하면 단일 항목 중에서는 급료 및 인건비가 3만8,000달러로 가장 크다. 또 애틀랜타 한국학교 차용금 반환 3만 달러도 눈에 띠는 항목이다.
결론적으로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33대 한인회의 첫 해 살림은 일반수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한인회비 모금 실적과 코리언 페스티벌 및 한인회 탄생50주년 기념행사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균형 혹은 흑자 예산의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이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