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릭랜드 중학교서 의자로 친구 내리쳐 형사처벌까지 고려
종례시간에 한 여중생이 또 다른 여중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교육청과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가해 여학생은 형사처벌 까지 받을 상황에 처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1월 22일 로렌스빌 크릭랜드 중학교 7학년 교실에서 찍힌 것으로 한 여학생이 의자에 않아 있는 다른 여학생을 의자로 내려친 뒤 다시 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됐고 급기야는 학교 측과 귀넷 교육청도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귀넷 교육청의 슬로안 로치 대변인은 25일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 자체의 징계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치 대변인은 “학교 내에서는 이 같은 폭력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있는 것이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가해 여학생과 피해 여학생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즉각 학부모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학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한편 문제의 동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사건이 벌어질 때 담임교사는 도대체 어디 있었는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 상당수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은 교사와 학교가 왕따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전혀 보호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극단적 사례”라며 분개해 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