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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아침] HAPPY NEW YEAR

지역뉴스 | | 2018-01-06 18:18:26

칼럼,김정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새해가 열렸다. 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어김없이 흘러가는데 세월은 가속이 붙어가는 것 마냥 어느 틈에 한 주간이 가벼이 떠나 버렸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작년으로 변신을 하며 추억으로 남겨지는 모호한 경계를 새 달력이 확연하게 몸소 길을 열어주었다. 묵은 해와 새해가 갈림길에서 석별을 나누는 세밑이 되면 기쁨보다 뉘우침이 통과의례처럼 도드라지지만 지난 해는 사랑하는 가족울타리 안에서 감사해야할 일들이 던져주는 환호에 화답하는 누림이 있어 행복했었다. 새해 앞에 서면 항상 새로움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신선한 기대감으로 부풀고 새로운 바램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해볼 수 있다는 신망을 갖게 된다. 새해를 고대하거나 촉망해온 것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시작을 향한 꿈을 가질 수 있으매 생생하고 산뜻하게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참신함을 덧입을 수 있는 기회라서 새해는 항상 반갑고 조금은 낯설기도하면서 기대감으로 마음이 밝아지고 따뜻해진다. 

 

2018년이 열리는 자정 첫 시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새해를 알린다. 그 곳에 모인 군중들도 ‘해피 뉴 이어’를 외치며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며 군중들은 낯선 사람들에게 까지도 새해 인사를 나눈다. TV를 시청하는 사람들도 아마 기쁨과 희망과 행복을 비는 마음으로 ‘해피 뉴 이어’를 외칠 것이다. 2017년 새해 첫 시간에도 서로의 행복을 빌었고 인류는 먼 옛날 부터 행복 누림을 기원하면서 새해 맞이를 했을것이다. 행복의 의미가 새롭듯 마음을 끌어들이며 어필된다. 행복이란 주관적인 기준으로 누리는 것이라서 내적인 만족도가 중요할 수 밖에 없음이다. 복이라는 개념은 지극히 성서적인 개념으로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를 깨달음 하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로 들어서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평강과 건강, 번영, 온전함에까지 이르는 인생의 복을 아우른다. 새해 벽두에 복 받기를 기원하는 인사는 더할나위 없는 기쁨이라서 얼마든지 나누어도 좋을 사랑의 나눔이다. 

 

구태의연하지만 새해가 되면 경건하게 옷깃을 여미며 소망을 기원드리고 각오를 다진다. 세월의 무게가 켜켜이 쌓인 나이에 특별하거나 거창한 계획은 없지만 완벽을 추구하며 숨가쁘게 살아온 날들을 내려놓기 위해 삶의 볼트를 조여가던 치열한 시간들을 느슨하게 헐겹게 풀어내며 물 흐르듯 순응하며 살려한다. 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소망은 가족의 건강이다. 내구연한이 서서히 마모되는 나이에 체력을 유지하는 것,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재테크 성공이다라는 충고도 순전하게 받아들이며 건강에 대한 자신감으로 소홀했던 한 해를 되돌아보며 겸손함으로 몸을 돌아보기로 했다. 산다는 것은 선택과 집중의 연속이다.  

 

삶의 가치를 특정한 방식에 국한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바꿔가는 노마드 시대로 접어들었다. 공간적 이동만 하는 시대가 아니라 창조적 행위를 추구하며 기존의 삶의 방식의 틀을 벗어나고 있는 젊은 세대들과의 시대적인 틈새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민 1세들에게는 또 다시 넘어야할 부담스러운 세월의 방지턱이 기다리고 있다. 노후에 대한 불안과 떠나간 시간에 대한 애틋함이 현실을 삭막하게 만드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도 된다. 이국의 문화와 노년 특유의 감성의 엇갈림이 일상적인 나날의 삶에 이물질처럼 끼어들고 있지만 남은 날 동안을 어쩔 수 없는 이방인의 삶을 살아낼 수밖에 없음이라서 새해에도 묵묵히 받아들이려 한다.                        

 

묵은해의 마지막 시간과 새해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예배로 올려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나누며 새해 첫 새벽을 맞았다. 세모를 돌려세우는 아득함이 밀려드는 새해 벽두 첫 아침 시간이 벅차다.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열정이 아직은 남아있음에 감사를 드리며. 매일 아침 거울을 보듯, 기도의 거울로 쉼 없는 성찰을 놓치지 않으며 더 많은 감사로 믿음의 뿌리를 뻗어가리라. 동행들의 뒤에서 말없이 밀어주는 겸허를 익혀가며 아주 작은 소소한 감사에 익숙해지는 새해로 세워가려한다. 더 많은 시혜의 기쁨을 누리리라, 더 많은 긍정의 향기를 퍼뜨리리라. 이를 위해 노력하는 새해로 다듬어 가리라. 극히 평범하고 평온한 다짐을 해본다. ‘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를 나누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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