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총연 최현경 특보 반박 회견
"김형률씨가 먼저 3만 달러 제안"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하 총연)가 이사장직을 돈을 받고 팔았다는 의미의 이른바 ‘매관매직’ 사건에 대해 최현경(사진) 총연 회장특보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최현경 회장특보는 28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김형률 전 애틀랜타조지아상공회의소 이사장과 강영기 회장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최 특보는 “ 그 과정에서 나나 강 회장이 직접적으로 5만달러를 내라고 말한 적이 없고 다만 3만달러 얘기가 있었는데 이는 전적으로 김형률씨가 먼저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 특보는 “이사장 총연 회비는 5,000달러인데 김형률씨가 발전기금 1만 5,000달러, 본인 활동 경비 1만달러를 더해 총 3만달러를 낼 용의가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김형률씨는 당시 이사장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이사장 인준 전에 돈(회비)을 총연 은행계좌에 입금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최 특보의 설명이다. 이어 최 특보는 "총연 임원은 봉사직이지 관직이 아니다"라며 '매관매직' 이라는 표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앞서 김형률씨는 변호사를 통해 “강영기 회장이 내가 상의 총연 임원이 되기 위해 뇌물을 줬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중상적인 언행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애틀랜타 한인상공인들은 지난 20일 강영기 회장의 즉각 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통한 새 집행부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셉 박 기자
최현경 총연 회장특보가 28일 둘루스에서 "매관매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