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데일리,데이빗 강 목사 부부 이야기 전해
부인 유방암 진단 이어 강 목사도 발목 통증
"태권도장도 복음 전파 수단" 중미 선교계획
암과 발목 부상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이를 이겨내며 복음을 전하는 한인 목사 부부의 이야기가 주류 지역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귀넷 데일리 포스트지는 지난 주말 기사를 통해 염광장로교회 데이빗 강 목사 부부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교회 부목사인 강 목사는 1년 여전 부인 하나씨가 갑자기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서 힘겨운 생활이 시작됐다. 결국 올 해 2월 하나씨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도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불행은 한꺼번에 닥친다고 했나? 부인 하나씨가 암투병으로 인해 그 동안 해오던 풀타임 일자리를 유지할 수 없게 됐고 동시에 강 목사에게는 갑자스런 발목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참을 수 없는 통증과 함께 발목이 부어 오른 것.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속 일을 해야만 했다”는 강 목사는 결국 수술을 받았고 이후 5개월 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는 동안 태권도 8단인 강 목사는 뷰포드에 태권도장을 열고 아내와 네 아이 부양에 나섰다.
모든 상황이 쉽지는 않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도움으로 그는 일어설 수 있었다. 교회 중보 기도 중 강 목사의 처지를 알게 된 이 교회 성도인 미국인 레이몬드 와즈니악씨가 팔을 걷어 부치고 강 목사 돕기에 나선 것이다.
와즈니악씨는 강 목사의 태권도장 광고를 자비로 내주기도 했고 의료비용도 부담해 주기도 했다. 와즈니악씨의 헌신적인 도움과 기도 때문이었을까? 강 목사 태권도장은 이제 10명 이상의 학생들이 모여 그로부터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하지만 강 목사는 여전히 수술 후유증으로 발목 통증을 감수해야 하고 부인 하나씨도 역시 암과 싸우고 있다. 아마 발목 통증이 완전히 낫기 위해서는 최소 1년이나 2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는 게 강 목사의 설명이다.
이런 와중에 얼마 후에는 강 목사는 중미 지역으로 해외 선교를 떠난다. 그곳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제가 태권도장을 차린 것은 단순히 비즈니스 차원에서 돈을 벌기만 하기 위한 것이 아녜요. 내 인생의 목표는 크리스챤으로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죠. 가장으로 내 가족을 부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복음을 전하는 것도 저에게는 중요합니다. 태권도장도 복음 전파의 한 방편에 불과합니다.” 이우빈 기자
왼쪽부터 강 목사의 부인 하나씨, 와즈니악씨. 데이빗 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