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카고서 30여명 모여
내년 3월 애틀랜타서 구체화
미주 한인들을 위한 재외동포센터 설치, 그리고 불합리한 한국 국적법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미국 태생 한인 남성들을 구제하는 법안 마련을 위해 미국내 각 지역 현직 한인회장들이 힘을 모은다.
애틀랜타한인회 배기성 화장, LA 한인회 로라 전 회장과 뉴욕 한인회 김민선 회장 등 미 전역에서 활동하는 30여명의 현직 한인회장 및 관계자들은 지난 2일과 3일 시카고 지역에서 미주지역 현직한인회장단 회의를 갖고 이같은 이슈를 포함한 한인사회 권익 신장과 차세대 인재 양성 등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미주지역 현직 한인회장단 회의에서는 ▲미국내 재외동포센터 건립 서명 운동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들을 위한 한시적 구제방안 요청 ▲입양아 문제와 관련해 다른 봉사단체들과 협의해 이들의 권리 증진 ▲우수한 차세대 발굴 및 주류사회 진출 지원 ▲정치력 신장을 위한 협의체 구성 ▲전국적 이슈에 대한 협력체제 구축 등이 논의됐다.
이날 모인 미주 지역 현직 한인회장들은 내년 3월 애틀란타에서 다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배기성 회장은 “이번 모임은 단체를 발족하거나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현직 한인회장단들이 모여 교류하고 친목의 시간을 갖고 서로 배우고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러 한인회장들이 모여 각 지역의 문제와 성과를 나누고 서로 결집하는데 의미를 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임에 애틀랜타에서는 배 회장과 라광호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조셉 박 기자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열린 ‘2017 미주 현직 한인회 회장단 회의’ 참석자들이 한인사회의 권익 증진을 위해 힘찬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