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협회... 메시아 전곡 연주
150여명 출연... 수익금 불우이웃에
올 해도 어김없이 헨델 '메시아'의 감동이 한인사회에 울러 퍼졌다.
3일 저녁 6시 터커 소재 제일장로교회에서는 애틀랜타 한인 교회음악협회(회장 박재형)가 주최한 제24회 오라토리오 메시아 자선 연주회가 열렸다. 특히 올 해에는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 헨델의 ‘메시아’ 53곡 전곡이 연주돼 감동을 더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23개 한인교회에서 82명의 합창단원이 참여했고 ,오케스트라와 오르간 김수진, 소프라노 윤현지, 알토 임수진, 테너 박근원, 바리톤 박진호 등이 출연드라마팀까지 총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메시아가 가지고 있는 극적인 요소를 합창단과 솔리스트, 그리고 배우들이 표현하는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감동을 안겨 줬다.
연주가 끝난 뒤 지휘를 맡은 박재형 회장은 “한국말로 울려 퍼지는 메시아 전곡을 부르고 들을 수 있는 것 자체가 감동”이라면서 “그 동안 함께 연습하고 고생한 연합합창단원과 오케스트라, 독창자 그리고 연주회에 참가한 모든 관객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연주회에 참가한 약 300명의 관객들은 3시간 동안 이어진 연주회 내내 수준 높은 관람 매너를 지켰다. 2부 마지막 곡 할레루야를 합창할 때는 모든 관객이 일어나 함께 찬양하며 감동을 나눴다.
한편 음악협회는 연주회 티켓판매로 마련한 수익금을 한국어린이암환자 및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제인김 기자
3일 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린 제24회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자선음악회 모습에 앞서 이정헌 변호사 부부가 '메시아' 연주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2부 마지막곡 할렐루야를 관객과 함께 찬양하고 있다.
합창 마지막곡 '죽임당하신 어린양'을 출연진 전원이 함께 합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