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2% 늘어

값은 작년보다 13.6%↑

 

지난달 미국 내 신규주택 판매 증가율은 6.2%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인프라가 견실하다는 증거인 한편, 기존주택의 매물 부족이 심화됐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연방상무부는 10월의 신규주택 판매량이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해 연간 기준으로 65만5,000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2007년 10월 이후 10년만에 최대치로 나타났다.

북동부와 중서부에서 신규주택 판매가 활발했고, 남부와 서부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는데 바이어들이 기존주택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신규주택 구매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신규주택 건설이 수요 증가세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4.1% 수준으로 낮아진 실업률에 4%에 못미치는 모기지 금리 등 경제 여건이 개선되면서 주택 수요 증가세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넘치는 수요에 부족한 공급이 겹치면서 집값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0월 기준 전국 평균 신규주택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3.6%나 올라 40만200달러를 기록했다.

공급자 위주인 분위기를 간파한 건설업자들은 신규주택 가격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 기존주택 매물이 감소하면서 이런 가격 상승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실제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의 기존주택 매물은 1년 전에 비해 10.4% 감소하면서 180만채에 불과했다. 1999년 협회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뒤 10월의 매물로는 사상 최소 물량으로 밝혀졌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