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지난 25~26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폭발해 240여개 마을 주민 2만5,000여명이 대피하고 한때 발리 섬 주요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이번 폭발로 아궁 화산은 화산재를 최고 7,600미터 상공으로까지 뿜어냈고, 화산재는 바람을 타고 동쪽 및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높이 3,142m의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 대폭발해 1,5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26일 화산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인근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