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고,도라빌∙잔스크릭 진출 추진
한인마트 "별 영향 없을 것" 낙관
중국계 대형마트가 한인마트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둘루스 벤처드라이브 선상에서 영업 중인 중국계 대형마트인 '저스고(JUSGO)'가 도라빌과 잔스크릭까지 지점을 확장할 것으로 확인됐다.
저스고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당초 둘루스 매장 설립 시 차후 도라빌 매장만을 추가로 설립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최근에는 잔스크릭까지 확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위치와 시기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아 공개는 불가능하나 두 지점 중 한 곳은 빠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초 사이에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스고는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대형마트로 올해 7월 21일 둘루스 한인타운에서도 첫 문을 열었다. 둘루스 매장은 6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이다.
잔스크릭과 도라빌 지역에는 많은 중국계 주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어 만일 예정대로 저스고가 이 지역에 매장을 신설할 경우 기존 한인마트 측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라빌에는 H마트, 창고식품이, 잔스크릭에서는 H마트가 활발히 영업 중이다.
하지만 저스고의 진출 소식을 접한 한인마트 측은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H마트의 김경석 이사는 "둘루스 저스고 입점 이후에도 고객층이 흔들린 사례는 없었다"며 "주 타겟 고객층이 달라 크게 문제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락 기자
둘루스 벤처드라이브 선상에 위치한 저스고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