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컨택트 렌즈 제조업체가 자사 제품을 미국에 불법으로 들여와 판매한 혐의로 적발돼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한국의 유명 의료제품 업체인 지오메디칼과 업체 대표 박모씨가 지난달 27일 5건의 불법 수입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자사가 생산한 컨택트 렌즈 제품 6,200~7만1,815달러어치를 5회에 걸쳐 미국에 들여오면서 제품 단가를 200달러 미만으로 신고해 관세를 탈루하고 검역과 압수 조치를 회피한 혐의다. 검찰은 또 지난 2013년 이 업체의 컨택트 렌즈 샘플이 미생물에 오염된 사실이 발견돼 FDA의 수입 제한 대상인 ‘레드 리스트’에 올랐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 한국 지오메디칼에서 제조된 컨택트 렌즈 제품을 핼로윈 복장용 컨택트 렌즈로 홍보해 처방전 없이 불법 판매한 혐의로 어바인과 로랜하이츠 소재 업체 2곳을 역시 기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