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연간 4,212억달러 규모의 의약품 판매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의약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뉴저지주를 비롯해 커네티컷과 애리조나, 미시간 등 12개 주에서 약국 면허를 받았다.
아마존은 이르면 내달부터 처방약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마존이 의약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경우, 다른 배송 물품들과 같이 의약품을 원하는 시간에 당일 배송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마존의 의약품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의약품 경우, 구매자들이 보험사와 같은 제3자와 비용을 분담하는 구조로 복잡한 결제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이미 의약품 처방전 처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회사와 협력하거나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내다봤다.
한편 미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인 CVS가 건강보험 업체인 애트나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의약품시장에 진출하려는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