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가을철 반짝 성수기를 잡아라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9-25 09:09:53

성수기,주택매매,가을철,주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9~10월 개학 후 바이어들 매물 샤핑 돌입

가격 낮춰 구매자 빨리 찾는게 관건

 ‘헐값 오퍼’들어오면‘카운터 오퍼’제시

가을과 함께 주택시장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길가의 오픈 하우스 사인도 조금씩 줄고 있다. 오픈 하우스를 찾는 발길도 여름철에 비해 훨씬 한산해졌다. 주택 시장은 일반적으로 봄철부터 거래가 늘기 시작하다가 여름철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면서부터 한산해지는 모습이 해마다 반복된다. 그러나 최근 매물이 줄고 구입 경쟁이 과열되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연초 또는 심지어 연말부터 주택 매물 쇼핑에 나서는 바이어가 늘고 있다. 이처럼 주택시장 성수기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면서 셀러와 바이어는 가을부터 주택 매매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성공적인 주택 매매를 위해 가을철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 가을철 반짝 성수기

여름이 끝났다고 주택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을철에도 반짝 성수기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흔히 주택 거래가 가장 분주한 시기는 봄철부터 여름철까지다. 

이르면 연초부터 시작되지만 대개 3월부터 6월까지 약 4~5개월간 주택 거래가 부쩍 늘어난다. 

반면에 가을철 반짝 성수기는 9월과 10월, 약 두달간에 걸쳐 발생한다. 

늦여름 잠시 모습을 감췄던 바이어들은 개학 시즌과 함께 다시 매물 쇼핑에 나서기 시작한다. 

지역별로 각급학교의 개학 시기부터 추수 감사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주택 구입에 나서는 바이어들이 증가하는 현상을 흔히 볼 수 있다.

■ 셀러, 가격 낮춰 바이어 빨리 찾는 것이 관건

가을에 집을 내놓을 계획인 셀러들은 가을철 성수기가 봄철보다 짧다는 점을 감안해서 리스팅 가격을 정해야 한다. 

한 두달 내에 바이어를 찾지 못하면 주택 시장이 한산해지는 연말 연휴철로 접어들기 때문에 가격을 적절하게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철 성수기에 비해 바이어 숫자가 감소하기 때문에 너무 높은 가격보다는 시세를 적절히 반영한 가격으로 내놓아야 연말 전 주택 판매에 성공할 수 있다.

어느 계절이든 가격을 주변 시세보다 높게 정하는 것은 주택 매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바겐’ 바이어들이 주로 활동하는 가을철에는 비싼 가격으로 집을 내놓으면 성수기를 놓치기 쉽다. 

반드시 연말 이전에 처분해야 한다면 시세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집을 내놓는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바이어, 항상 오퍼 제출할 준비

여름 내내 집을 보러 다녔지만 주택 구입에 실패한 바이어에게 가을철에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온다. 

바이어 역시 셀러와 마찬가지로 약 2달간의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 기간을 잘 활용해 적극적으로 주택 구입에 나서야 내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다. 

가을철 주택 시장의 특징은 매물이 갑자기 불었다가 갑자기 감소한다는 것이다.

9월부터 늘기 시작한 매물은 10월말이 가까워지면 주택 처분시기를 내년으로 미루는 셀러들에 의해 갑자기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원하는 매물이 나오면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가을철 성수기 특수를 누릴 수 있다.

■ 셀러, 헐값 오퍼에도 반드시 반응

가을철로 접어들면 주택 매매 경쟁도 다소 잦아든다. 경쟁이 감소하는 현상은 셀러나 바이어 모두 마찬가지다. 

가을철 주택 매매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전략을 역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셀러의 경우 가을철 바이어의 특성부터 이해해야 한다. 

가을철을 주택 구입 시기로 삼는 바이어들은 셀러들이 다급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셀러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놓쳐 집을 빨리 팔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헐값 오퍼’로 셀러의 반응을 떠 보려는 바이어를 접하기 쉽다. 

바이어로부터 헐값 오퍼를 제출받을 경우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카운터 오퍼 제출로 바이어를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바이어, 시세 반영된 오퍼 제출

반대로 바이어는 무작정 낮은 가격의 오퍼를 제출하는 전략을 삼가는 편이 좋다. 

봄, 여름철에 비해 경쟁 바이어가 줄었다고 해서 셀러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오퍼를 무조건 수락할 것이란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매물량이 더욱 감소했기 때문에 바이어가 줄었다고 주택 구입 경쟁까지 사라진 상황이 아니다. 

에이전트와 상의해 지역 주택 시세가 적절히 반영된 가격의 오퍼를 제출하는 전략이 가을철 내집 마련에 도움이 된다.

셀러, 가을철 분위기 앞마당 단장

집을 내놓을 때 커브 어필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주택 외관을 뜻하는 커브 어필이 살아 있어야 바이어의 첫인상을 사로잡을 수 있다. 

새 계절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커브 어필도 가을 분위기를 풍기도록 새롭게 단장해야 한다. 여름철 수목을 가을철 수목으로 바꾼다.

가을철 색이 바래지기 쉬운 앞마당 잔디에도 특별히 신경 쓴다. 

색이 이미 바랜 부분이 있으면 새 잔디로 교체해 깔끔한 인상을 심어준다. 앞마당에 떨어진 낙엽은 쓸지 말고 마당 한쪽에 모아서 갈퀴 등 정원 도구와 함께 놓으면 보기에 좋다. 

가을철 분위기로 커브 어필을 단장한 뒤에는 매물 사진을 새로 촬영하고 각 매물 검색 사이트의 기존 여름철 사진과 교체해야 한다.

■ 바이어, 가격 여러 번 내린 다급한 셀러 공략

가을철 주택 구입이 유리한 이유는 집을 빨리 팔아야 하는 ‘다급한’ 셀러가 많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주택 처분이 절실한 셀러들을 찾기만 하면 유리한 조건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다. 

여름철 이전부터 시장에 나온 매물이라면 셀러들이 바이어들의 매매 조건 협상에 적극

임할 가능성이 높다. 

또 시장에 나온 기간 동안 가격 인하가 수차례 실시된 매물이나, 셀러가 이미 이사를 해 비어 있는 매물 등도 다급한 셀러가 내놓은 매물로 볼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가을철 반짝 성수기를 잡아라
가을철 반짝 성수기를 잡아라

개학 시즌부터 약 한 두달간 가을철 반짝 성수기가 시작된다. 이 기간 동안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활동이 다시 증가한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