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조지아 강타… 사망3명∙150만 가구 정전
애틀랜타도 곳곳서 피해 발생
귀넷 등 각급학교 오늘도 휴교
워스 카운티 등서 사망자 3명
글린 카운티, 홍수로 셧다운
11일 오후 조지아에 도착한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전역에 피해가 잇달았다.
어마는 11일 오후 조지아 남부 지역과 해안지역을 직접 영향권으로 진입한 뒤 오후 2시께는 중심세력이 발도스타에 도착한 데 이어 앨라배마 쪽으로 이동해 조지아를 빠져 나갔다.
10일 오후 2등급으로 내려간 허리케인 어마는 11일 새벽 2시께 시속 85마일의 바람을 동반한 1등급으로 떨어졌다가 이날 오전 8시 현재 풍속 시속 70마일 수준의 열대성 폭풍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메트로 애틀랜타를 비롯해 조지아 북부 지역은 저녁부터 오히려 시속 60마일의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 3명…150만 가구 정전 피해
11일 오후 조지아에서는 처음으로 워스 카운티에서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다 자세한 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또 11일 오후 3시 현재 조지아 전역서 92만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당했다. 주로 해안가 지역과 남부 지역에 정전 피해가 집중됐다. 사바나에서 10만 가구가, 브런스윅 10만 4,000여가구가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 해안 지역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글린 카운티는 홍수로 인해 카운티 전체가 폐쇄됐다.
□매트로 애틀랜타 밤새 비바람
11일오후부터 대두분의 상가가 철수되고 은행과 관공서가 문을 닫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도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당초 바람은 예상됐던 시속 70마일 보다 떨어진 40에서 50일 정도로 불었고 비도 예상치 7인치보다 적은 4인치에서 5인치 정도 내린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도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이로 인해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인밀집지역인 귀넷에서도 모든 관공서와 도서관이 폐쇄됐다. 각급 학교도 다른 지역과 마 찬가지로 12일에도 휴교가 결정됐다.
□항공편 무더기 결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 경유를 비롯해 출도착하는 모든 항공기가 11일 오후부터 전면 취소됐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 900여편을 비롯해 사우스웨스트 항공 수백편도 운항이 취소됐다.
델타와 사우스웨스트사는 12일부터는 정상운항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 등은 예약일정 변경에 따른 수수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이우빈 기자
세인트 사이몬 섬에 정박해 있던 배들이 파손됐다.
브룩헤이븐시 한 주택 앞 마당에 강풍으로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