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이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멕시코 장벽 건설에 쓰일 초기 예산 16억 달러를 승인했다.
연방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 16억 달러가 포함된 7,880억 달러 규모의 내년 회계연도 지출예산안(2017년 10월∼2018년 9월)을 찬성 230표, 반대 196표로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부터 줄곧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멕시코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첫 건설 비용은 미국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게 됐다.
트럼프 정부는 이번에 의회를 통과한 장벽 건설 예산으로 총 62마일 길이의 장벽을 건설하거나 보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