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I 직접 진상조사 착수
디캡 경찰 소속 백인 경찰이 흑인여성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차별 폭행한 사건(본지 7월 13일 기사 참조)과 관련 조자아 수사국(GBI) 이 직접 조사에 착수했다.
제임스 콘로이 GBI 국장은 14일 “디캡 경찰 마이클 서몬드 국장과 만나 GBI 가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데 양자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통상 GBI가 경찰의 공권력 부당 사용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경우 기간은 60일에서 90일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더 단축될 수도 있다는 것이 GBI의 설명이다.
지난 6월 3일 디케이터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백인경찰 P.J. 라쉬드가 흑인여성용의자 케이트 맥크레리(38)를 곤봉으로 무차별적으로 구타하면서 체포하는 과정이 동영상으로 촬영돼 지난 주 공개됨으로써 불거졌다. 당시 맥크레리는 체포 뒤 병원에서 상처를 치료 받은 뒤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논란이 일자 디캡경찰은 라쉬드에 대해 업무제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발표했다. 그럼에도 흑인인권단체들을 중심으로 라쉬드에 대한 해고 압력에 수그러들지 않자 GBI가 직접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