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해외여행 가는 당신, 추억 대신 풍토병 안고 올라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7-08 10:10:36

해외여행,풍토병,추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해외 여행객 감염사례 늘어나

출국 전 상담^예방접종 필수

귀국 땐 건강질문서 답변 의무화

황열^말라리아^간염^콜레라$

최소 출발 2주前 백신 접종하고

뎅기열^지카^메르스$

백신 없는 질병은 안전수칙 준수

최근 필리핀 세부 여행을 마치고 돌아 온 30대 남성이 구토ㆍ설사 증세로 보건소에서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 들어 세 번째다. 해외여행에서 감염병에 걸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원주민은 풍토병에 면역력을 지녔지만, 외국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해외여행 후 생길 수 있는 감염병으로는 수인성 전염병(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A형 간염)과 모기 및 진드기 매개 감염병(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말라리아), 호흡기 감염병(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조류독감(AI))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부터 해외 감염병 오염지역 체류ㆍ경유 시 건강상태 질문서 작성과 제출을 의무화했다.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도움말로 

해외여행 시 주의점을 알아본다. 

예방접종 최소한 2주 전 준비를 

2014년 주요 해외 유입 감염병을 살펴 보면 뎅기열(51%)이 가장 많고, 세균성 이질(13%)과 말라리아, A형 간염, 파라티푸스가 뒤를 잇고 있다. 수인성 감염병과 모기 매개 감염병이 주를 이룬다.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라오스 등 동아시아에서 들어오고 있다. 

해외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여행국 위험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필요한 예방접종과 어떤 예방약과 기타 구급약ㆍ장비가 필요한지 살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방문국 감염병 정보는 출국 4~6주(최소 2주) 전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travelinfo.cdc.go.kr)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보건소 등에서 상담 받고 예방접종(예방약)하면 된다”고 했다. 

주의해야 할 감염병에는 백신이 있어 예방접종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방문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면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대비해야 한다. 

예방접종 가능한 감염병은 황열, 말라리아(예방약), A형 간염, 콜레라, 장티푸스, 수막구균성 수막염, 폴리오(소아마비), 파상풍 등이다. 이들 감염병은 발생 국가를 방문하기 최소한 2주 전에 준비하는 게 좋다. 백신은 종류마다 효력 발생 기간이 다르므로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do.kr)에서 접종 일정을 조회하고 접종 가능한 기관과 비용 등을 챙겨야 한다. 

예방접종 가능한 질병부터 챙겨야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등 수인성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음료수는 병과 캔에 든 것을 마신다. 길거리 음식은 위생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많으므로 피해야 한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 동남아를 여행할 때는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하면 좋다. A형 간염은 6개월 전부터 2회 연속 예방접종해야 하므로 A형 간염 유행지역 여행할 때 6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콜레라는 초기 복통이나 열없이 갑작스러운 설사와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오염된 물ㆍ음식으로 전파된다. 제때 수액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한 탈수와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예방하려면 물과 음식을 끓여 먹고, 손 씻기 등 위생 관리에 신경을 쓰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황열 위험지역으로 여행하려면 최소한 출국 10일 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아프리카나 중남미 일부 나라에서는 입국 시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한다. 이슬람 성지 순례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하려면 수막알균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서부아프리카 등 수막염 벨트 지역에서 2주 이상 여행하면서 현지인과 접촉하거나 장기간 단체생활을 한다면 수막알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황열은 모기를 통해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발열 근육통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열은 사하라사막 남쪽 아프리카와 남미 열대지방에서 해마다 8만4,000∼17만명의 환자가 생기고, 사망자도 매년 6만명에 달한다. 

최근 중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들 나라로 여행하려면 홍역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홍역은 두 번의 MMR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동북ㆍ동남아로 여행하려면 과거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하지 않았다면 출국 전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백신 없는 질병, 예방수칙 숙지를 

예방백신이 없는 감염병으로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증, 메르스 등이다. 이들 질병은 해외여행 건강 안전수칙을 지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모기기피제와 퇴치제 등을 충분히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메르스는 낙타와 접촉하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중동지역 여행 시 낙타 등 동물 접촉을 피하고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와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ㆍ코ㆍ입을 만지지 않도록 하며,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한다. 

말라리아는 백신은 개발돼 있지만 국내에서 맞을 수 있는 백신이 아직 없어 가능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동남아, 중부 아프리카, 중남미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할 때는 말라리아 예방약(치료제)을 먹어야 한다. 여행지역에 따라 먹는 예방약이 다르고 일부 약은 출발 1주일 전에 먹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해외여행 가는 당신, 추억 대신 풍토병 안고 올라
해외여행 가는 당신, 추억 대신 풍토병 안고 올라
해외여행 가는 당신, 추억 대신 풍토병 안고 올라
해외여행 가는 당신, 추억 대신 풍토병 안고 올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출보다 전입이 더 많은 조지아, 이유는...
전출보다 전입이 더 많은 조지아, 이유는...

메트로 애틀랜타 작년 전국 3위 증가일자리 풍부, 저렴 주택가, 편한 교통 미국에서 이사를 가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더 나은 일자리, 저렴한 주택)부터 더 나은 기후 수용, 가족

파월 연준의장 "2% 물가 확신까지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듯"
파월 연준의장 "2% 물가 확신까지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듯"

금리 인하시기, 기존 예상보다 늦출 필요 있다는 언급으로 해석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6일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

프라미스원은행 버지니아 BoH 두 지점 인수
프라미스원은행 버지니아 BoH 두 지점 인수

뱅크오브호프 2개 지점 인수애난데일점, 센터빌점 인수 프라미스원뱅크(행장 션 김)가 버지니아 소재 뱅크오브호프 두 지점을 인수해 경영확장에 나선다.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는 경

경찰관이 스피드 건 훔쳐 팔아
경찰관이 스피드 건 훔쳐 팔아

밀너 경찰 2대 훔쳐 1대 800달러 판매  조지아 경찰이 과속 스피드 건을 훔치고 판매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지난 3월 13일 밀너 경찰서는 LIDAR 시스템이 부서에서 사라진

"아침·점심·저녁 한끼를 건너뛴다면…현명한 선택은"
"아침·점심·저녁 한끼를 건너뛴다면…현명한 선택은"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1만4천명 분석…"한끼 줄이고 싶다면 아침·점심보다 저녁" 요즘은 하루 세 끼 식사를 온전히 챙겨 먹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이유는 바쁜 일상생활과 다이어트 등

월마트, 4,500만 달러 집단 소송 보상 합의
월마트, 4,500만 달러 집단 소송 보상 합의

대형 소매 할인 업체 월마트가 집단 소송 합의금으로 4,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월마트에서 일부 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1인 당 최고 500달러까지의 보상금

유나이티드헬스 악재에도 1분기 실적 호조…주가 급등
유나이티드헬스 악재에도 1분기 실적 호조…주가 급등

유나이티드헬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가 사이버공격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시장 우려보다 나은 실적을 냈다.유나이티드헬스는 16일 1분

〈한인타운 동정〉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에서'
〈한인타운 동정〉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에서'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결혼 및 프롬, 돌잔치, 세미나, 단체모임 등을 전문으로 개최하는 페인-콜리 하우스는 둘루스 다운타운에 위치한다. 160명 수용의 실내 공간과

애틀랜타 영화제에 한인 다큐 상영
애틀랜타 영화제에 한인 다큐 상영

최상순 감독, 'About a Bowshot Away'28일 오후 12시 30분, 타라 극장에서 4월 말 개막되는 애틀랜타 필름 페스티벌에서 한인 감독이 제작한 다큐영화가 상영된다

기억 속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전쟁…박찬욱 신작 '동조자'
기억 속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전쟁…박찬욱 신작 '동조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중간첩의 시선으로 본 베트남 전쟁퓰리처 수상 소설 원작…로다주 '1인 4역' 연기 눈길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HBO 오리지널 시리즈 '동조자' 포스터/쿠팡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