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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법무사팀

올해 3배나 오른‘비트코인’... 믿고 투자해도 될까

미국뉴스 | | 2017-06-10 10:10:26

비트코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800여 가상화폐 중 거래 절반 차지 

1비트코인 당 2,892달러‘금값 두배’

日 정식 지급 결제 수단 인정

中 부동산^주식 대체 수단 주목 

각국 수요 급증에 몸값 치솟아

 “美 ETF 상장 땐 투자 매력적”

 “변동성에 화폐 기능 후퇴”지적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이 올해 들어 중국, 일본, 미국 등지의 수요 급증으로 수직 상승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개념 투자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지만 한편으론 가상화폐가 갖는 불확실성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값의 두 배‘고공행진’

7일 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1비트코인당 가격은 2,892.80달러로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2,914.08달러)보다는 다소 하락했지만 연초(997.69달러)보다 3배 가까이 급등한 상태다. 이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보다 비싸고 온스당 1,294달러선인 금값의 두 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 같은 비트코인은 최근 주요국들의 정책 변화와 맞물려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전자화폐를 정식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 7월부터는 디지털 통화 구입시 부과되는 소비세도 면제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뉴욕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비트코인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중국인들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을 대체할 투자대상으로 비트코인에 주목하기 시작해서다. 중국 당국은 지난주 돈세탁 방지 명분으로 4개월간 막아왔던 비트코인의 인출을 다시 허용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적이다 보니, 가격이 공급보다 수요에 의해 급변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향한 엇갈린 시각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만든 비트코인은 현재 전세계 800여종의 가상화폐 가운데 거래 비중이 절반 가까이(46.7%)에 이를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2013년 키프로스 금융위기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 등을 계기로 관심이 고조됐는데,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질 때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2145년까지 2,100만비트코인까지로 발행량이 한정돼 있다. 해킹으로 비트코인을 ‘채굴(금을 캐는 것에 비유한 비트코인 발행의 의미)’할 수도 있지만 일반인은 주로 온라인 가상화폐거래소에서 거래한다. 우리나라에도 빗썸, 코빗, 코인원 등과 같은 거래소에 가입해 전용 지갑을 만든 후 실시간으로 사고 팔 수 있다. 거래 내역이 암호화돼 보안과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최근 랜섬웨어 해커집단도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한 바 있다.

금융권에선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을 밝게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광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향후 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가 상장 되면 비트코인에 대한 일각의 불안감도 완화될 것”이라며“분산투자 관점에서 경기 영향을 적게 받는 비트코인 펀드에 관심을 갖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최근 비트코인의 인기는 미국 달러의 헤게모니가 약화되고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리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투자상품을 넘어 차세대 화폐로서 인정받을지엔 의문이 여전하다. 이수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신용을 보장해 줄 발행 주체가 없고 적정한 가치평가가 불가능하다”며“화폐는 무엇보다 가치가 안정적이어야 하는데 최근 투자가 늘어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화폐로서의 기능이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권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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