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은데 한인은 무관심'
SNS로 각 이민사회 공략
올해 처음 둘루스 귀넷플레이스몰에서 열린 '애틀랜타 국제 야시장' 행사에 이틀간 5만2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야시장은 당초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인해 23일에는 행사가 취소됐다.
이 행사를 주최한 베트남계 데이비드 이씨는 “지금까지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열린 그 어떤 행사에서도 이틀간 5만명이 넘는 인파가 좁은 공간에 몰린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일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행사장이 발디딜 틈이 없는 것을 보고 내 스스로도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수익금도 기대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 입장료는 5달러였다. 행사에는 75개국의 200개 이상의 벤더들이 참가해 음식과 기념품 등을 판매했다.
데이비드 이씨는 “국제야시장이 개최된 귀넷 플레이스몰은 한인상권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적은 한인들이 참가했다”면서 “이 같은 이벤트는 음식, 상품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한인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귀넷카운티에는 한인들만 사는 게 아니라 아주 많은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고 그들을 대상으로 글로벌한 마케팅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20여명으로 마케팅팀을 구성, 주로 쇼셜네트워크(SNS)를 이용해 각 인종 커뮤니티에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고 소개했다.
국제야시장은 오는 11월 또 열리고, 내년부터는 일년에 3~4차례 주기적으로 열 예정이다. 벤더 및 자원봉사자 지원은 www.atlantanightmarket.org에서 할 수 있다. 이인락 기자
지난 22일 엄청난 인파로 빽빽히 채워진 애틀랜타 국제야시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