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의 오버부킹(초과예약) 승객 강제퇴거사태 후 미국내 항공사들이 잇달아 새로운 제도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항공은 오버부킹된 항공편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승객에게 제시할 수 있는 보상금 규모를 기존의 1,350달러에서 최대 9,950달러로 대폭 증액했다. 이는 항공편 운영책임자가 최종적으로 올려줄 수 있는 보상액이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유나이티드 항공도 오버부킹과 관련한 정책을 새롭게 고쳤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게이트 담당직원들에게 최소한 출발 60분전 승무원 탑승여부를 확인하도록 의무화 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승객 강제 퇴거사건이 늦게 도착한 승무원을 탑승시키기 위해 초과 예약된 승객을 무리하게 끌어내려는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