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월경하다 들켜
탐지견이 발견...추방예정
샌디에고 남쪽 국경 검문소에서 중국인 4명을 트렁크에 태운 채 밀입국을 시도하던 차량이 적발됐다.
지난 14일 저녁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샌 이시드로 검문소에서 미 시민권자인 24세 청년이 2014년형 흰색 크라이슬러 200 세단을 몰고 멕시코 티화나에서 출발해 미국 국경을 막 넘으려던 순간이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직원들은 검색 구간을 통과하던 차량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CBP 소속 탐지견들이 승용차 트렁크에 코를 갖다 대고는 마구 짖어대기 시작해 수상한 화물이 실려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 것이다.
CBP 요원들이 문제의 차량을 세우고 수색한 결과, 그다지 크지 않은 승용차의 트렁크에 무려 4명의 중국인이 몸을 웅그린 채로 포개져 있었다. 트렁크에 있던 사람은 여성 3명과 남성 1명으로 모두 합법적인 입국 비자가 없는 상태였다. 차량을 운전한 시민권자는 현재 샌디에고 교정센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중국인 4명도 체포돼 조사가 끝나는 대로 추방될 예정이다.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중국인 4명이 소형차 트렁크에 타고 있던 모습. <사진제공=C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