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3% 증가한 118건
강도사건 55.6% 껑충
재산범죄는 소폭 줄어
지난달 LA 한인타운 지역 강력 범죄 발생률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도사건은 55.6%나 늘었다.
7일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올해 1월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여 동안 관내 범죄발생 현황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강력범죄가 총 118건이 발생, 그 전달의 89건에 비해 32.6%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올해 살인은 0건, 강간 2건, 강도 70건, 폭행 46건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달과 비교해 강도는 55.6%, 폭행은 1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 한인타운 내 강력사건이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새해 들어 또다시 한인타운 강력 범죄발생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97건의 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도 21.6%나 증가했다.
반면에 올해 1월 발생한 재산범죄는 총 327건으로 나타나 지난 달 353건에 30건 가량 소폭 하락했다. 특히 절도사건은 36건이 발생해 전 달과 비교해 25%나 감소했으며 차량절도는 64건으로 5.9%가 줄었고, 개인물품 도난은 88건(9.3%), 차량 내 절도는 139건(3.5%)으로 감소추세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LAPD는 강력범죄가 늘어난 것은 가중폭력 범죄와 강도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노숙자들 사이에 영역다툼으로 인한 범죄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폭력과 음주관련 길거리 폭행 등도 이 같은 수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LAPD 관계자는 “관할지역 내 절도범죄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며 주민들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범죄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