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어린이 사망 계기로 규정 강화
지난 주 등굣길에 핏불견에 물려 남아 1명이 사망하고 여아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자 풀턴 카운티가 애완동물 관련 규정을 대폭 변경,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풀턴 카운티는 카운티 정부가 각 시정부와 일괄적으로 용역계약을 맺어 애완동물에 대한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카운티정부 소속 현장인력이 14명에 불과하고 각 시별로 조례내용도 일치하지 않아 사태 발생 시 효과적인 대처와 단속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시는 별도의 예산을 투자해 애완동물 보호시설이나 교육시설을 추가로 마련해 운영하기도 해 카운티 단위의 일률적인 애완동물 규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딕 앤더슨 카운티 매니저는 “현재 카운티와 각 시의 애완동물 서비스 계약이 올해로 종료된다”면서 “앞으로는 보다 강력하고 단일화된 내용의 계약으로 갱신해 이번과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시장은 “현재의 현장인력 규모로는 문제 발생시 효과적인 초동 대처가 어렵다”면서 “최초 현장출동은 경찰이 하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관련 규정과 계약이 변경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우빈 기자
지난 18일 핏불견에 물려 사망한 어린아이를 추모하기 위해 사고현장에 이웃들과 친구들이 갖다 놓은 꽃다발과 인형들이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