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교·무료 건강검진·기자회견 연기
동남부 하례식은 예정대로 오늘 개최
제일·노아은행 오늘 휴업...마트 정상영업
델타항공 ,예약변경 취소 수수료 면제
조지아주 정부가 7일 오후까지 메트로 애틀랜타와 북부 조지아 지역에 겨울폭풍으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신년을 맞아 주말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행사 및 모임들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애틀랜타한국학교(교장 송미령)와 각 교회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는 7일로 예정됐던 봄학기 개강을 취소하고 오는 14일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7일 오전 실시하려던 애틀랜타한인회 패밀리센터 무료건강검진도 오는 14일로 연기됐다. 7일 둘루스에서 가지려던 동남부 애국연합기도회 및 궐기대회 관련 기자회견도 오는 10일로 미뤘다.
그러나 7일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열릴 동남부한인단체 합동 신년 하례식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홍승원 사무총장은 “타 주에서 오는 분들이 많고 연기가 쉽지 않아 예정대로 강행한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제일은행과 노아은행은 7일 전 지점 휴무하고, 메트로시티은행은 7일 아침 결정할 예정이라며 전화로 영업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H마트와 아씨마트, 남대문 등 한인식품점은 정상영업한다.
한편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 등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의 주요 항공사들은 눈이 내리는 지역의 항공기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경우 별도의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대상 지역은 애틀랜타를 비롯해 애쉬빌, 버밍햄, 샬롯, 차타누가, 컬럼비아, 훼잇빌, 헌츠빌, 잭슨빌, 낙스빌, 내쉬빌, 랠리-더햄 등이다. 항공사들은 공항 출발 전 전화나 웹사이트를 통해 항공기 정상운항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마타(Marta)는 일기와 관계없이 7일에도 정상 운행한다.
크로거와 퍼블릭스 등 식품점도 정상영업한다. 이들 식품점은 눈 사태에 대비해 사전 주문을 통해 필요한 상품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점 관계자는 “일단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지만 일기 상태에 따라서는 영업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셉 박·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