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3시간여 무법천지

총성 60여발, 사상자 없어...용의자들 못잡아



한밤 미드타운에서 60여발 이상의 총성과 함께 총격전이 벌어져 인근 주민들과 호텔 투숙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용의자 체포는 물론 사건 단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총격전이 벌어진 것은 6일 밤 11시30분께. 미드타운 크레슨트 애비뉴와 13번가 교차로 부근 주차장에서 AK-47 자동소총 소리를 시작으로 60여발의 총성이 이 일대를 뒤흔들었다.

이날 총격전으로 14번가에 있는 한 콘도의 수도관이 터져 때아닌 물난리가 났고 메리엇 호텔 객실에는 유탄이 날아와 투숙객이 급히 다른 방으로 옮기는 소동도 벌어졌다.

인근 주택의 한 주민은 “누군가 소리치고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총격전은 다음 날인 7일 새벽 2시30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권총 4정과 AK-47 자동소총 1정만 증거물로 확보한 것 외에는 용의자 확보는 물론 총격전과 관련 어떤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7일 오전 사고 현장에 있던 100여대의 차량을 사건 조사를 위해 일시 압류했다가 해제했다.

카심 리드 시장은 1년 전 미드타운 주민들과 만나 이 지역 범죄증가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지만 별 효과가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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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 미드타운서 총격전이 벌어진 뒤 경찰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