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급 등 한인 50여명, 최저임금 미지급 소송
LA 부동산관리회사 '노동법 위반' 시인...배상 합의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시 전역에 대형 아파트 등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주류 부동산회사를 상대로 노동법 위반 집단소송을 제기한 한인 직원들이 합의를 통해 최고 185만달러 규모의 배상을 받게 됐다.
피터 백 변호사 사무실에 따르면 한인 존 정 김씨 등이 지난 2013년 대형 부동산 관리회사인 ‘베벌리힐스 프라퍼티스’를 상대로 제기한 오버타임 및 시간별 임금 미지급 집단소송에 대해 최근 회사 측이 최소 150만달러에서 최고 185만달러까지의 배상에 합의했다.
소장에 따르면 베벌리힐스 프라퍼티스는 한인타운 내에 40여곳을 포함, LA지역에 120여개의 아파트 등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대형 회사로, 이 회사 소유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던 김씨는 회사측이 오버타임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시간별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며 지난 2013년 3월20일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별도로 또 다른 직원이 관련사인 ‘도널드 스털링 코퍼레이션’을 상대로 최저임금 미지급 등 노동법 위반 집단소송을 2013년 9월6일 LA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제기했고, 이들 집단소송이 병합 심리를 통해 이번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백 변호사 측은 밝혔다.
배상을 받을 대상자는 소송대표인 존 정 김씨를 포함해 이 부동산회사에서 매니저 및 부매니저 등으로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전·현직 직원 총 165명으로 이중 한인이 5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집단소송 배상 해당자들은 지난 2009년 3월20일부터 올해 3월9일 사이 이 회사에서 근무한 경우 오는 11월6일까지 배상금을 청구할 수 있으며, 근무기간과 시간에 따라 각각의 배상금 액수가 달라질 수 있다.
피터 백 변호사는 “소송 제기자들은 회사로부터 제대로 된 임금과 추가 근무수당 등 노동법 관련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집단소송을 진행했다”며 “비록 회사측의 합의로 인해 서류상 노동법 위반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소송을 계기로 앞으로는 이같은 회사들의 노동법 위반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현규 기자>